안산시는 가축전염병 근절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4월 3일부터 4월 16일까지 2주간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광견병은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부터 너구리같은 야생동물까지 모두 걸릴 수 있다. 가장 보편적인 감염경로는 광견병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는 동물에게 물리는 것이다.
주요 발생지역은 경기 북부와 강원도 지역이며, 2007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49건(소 23, 너구리 15, 개 11)이 발생했으며 올해 3월 8일에도 강원도 고성의 검문소에서 근무중이던 군인이 광견병에 감염된 야생너구리에 손을 물려 백신치료를 받았고, 포획된 너구리는 5일만인 12일 폐사했다.
광견병은 보통 10일 이상의 잠복기를 거쳐 불안, 경련, 침흘림, 마비 등 신경증상 및 특유의 공수발작을 보인다. 일단 발병하면 증상이 치명적이며 폐사까지 가능한 2종 가축전염병이자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안산시에서 실시하는 광견병 예방접종은 일반 가정에서 사육중인 애완견을 대상으로 관내 31개 동물병원에서 무료로 접종가능하고 대상두수는 4,000마리 규모이며, 농촌동지역은 동주민센터에서 백신을 수령하여 자가접종도 가능하다. 또한 시는 광견병 예방접종과 함께 반려동물의 체계적인 관리 및 유기 동물발생을 줄이고자 지난해에 이어 동물등록제 시범사업도 함께 실시한다.
마이크로 칩 등록수수료는 무료이며, 등록한 동물에게는 인식표와 등록증을 발급해 준다. 2013년부터는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등록을 해야 하며, 소유주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더불어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점근 생명산업과장은 “동물병원에 따라 백신이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므로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가급적 빨리 가까운 동물병원을 방문하기를 바라며, 금번에 접종하지 못할 경우 10월 예정인 추계 광견병 예방접종에 접종 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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