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화, 해외건설 사상 최대 이라크에 10만가구 건설한다
  • jihee01
  • 등록 2012-05-24 11:18:00

기사수정

한화그룹(회장 金升淵)이 80억불에 달하는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 사상 최대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10만 가구 건설 본계약을 조만간 체결한다.

한화그룹은 이라크의 국가 재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국민주택 10만 가구 건설 사업 계약이 최근 이라크 국무회의의 승인을 받아 사실상 확정되었고, 조만간 이라크 현지에서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한화그룹을 대표해 김승연 회장이 직접 참가할 예정이다.

한화가 이번 공사를 진행하게 되면 국내 협력업체가 대거 이라크에 함께 진출하게 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 MOA에서 본계약까지

한화그룹은 한화건설을 통해 지난해 5월 이라크의 국가 재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10만 가구 신도시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MOA를 체결했다. MOA를 체결하는 자리에는 사미 알 아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의장은 물론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도 참석한 바 있다.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ational Investment Commission)는 이라크 경제발전 및 외국 투자유치를 위해 2007년 이라크의회에서 설립한 정부 기관으로 이라크 내 국민주택 100만호 건설사업의 주체이다.

MOA 체결 이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해당 프로젝트의 규모, 국가적 이익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고 보고 받으며 관련 회의를 주관하는 등 프로젝트가 최종 수주될 수 있도록 직접 진두지휘했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을 비롯한 실무진은 구체적인 계약조건 협의를 위해 이라크 현지에 거의 상주하다시피 하며 20여 차례에 걸쳐 계약 조건 변경과 협의를 진행했다. 한화는 1년여의 노력 끝에 유리한 계약 조건으로 대부분 합의했고, 곧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승연 회장은 이미 2009년말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으로 하여금 해외사업을 전담하게 함으로써 해외 사업에 보다 심혈을 기울이도록 했다. 김현중 부회장은 이에 화답하여 사우디 마라픽, 요르단 삼라, 알제리 아르쥬 프로젝트 등 굵직한 해외 공사를 연이어 수주한 바 있고, 이번에 사상 최대의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된 것이다.

한화그룹이 이라크 신도시 개발 계약을 성사시킨 배경에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인 ‘인천 에코메트로’의 성공적인 수행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알 아라지 위원장 등 이라크 정부 관계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당시 한화는 인천시 남구 고잔동 일대 238만㎡/1만 2천여 세대로 조성 중인 인천 에코메트로 상공에 헬기를 띄워 수차례 보여주면서 한화의 시공능력 및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얻은 것이다.

* 프로젝트 개요

이번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550만평)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이며,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된다. 설계·조달·시공을 한 회사가 모두 진행하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사기간은 7년이다. 총 공사대금은 77.5억불이며, 선수금은 25%이다. 물가상승을 반영한 공사금액 증액(Escalation)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실제 공사대금은 총 80억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은 공급면적 기준으로 100㎡/ 120㎡/ 140㎡형으로 구성된다. 각 면적별로 공용공간과 개인공간의 분리를 통해 이슬람 문화를 반영한 트레디셔널(Traditional) 스타일과 공용공간의 효율성을 높인 모던(Mordern) 스타일로 총 6개 타입으로 나뉜다.

* 사업 구조

이번 프로젝트에서 이라크 정부는 신도시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예산확보와 주택분양을 책임지고, 한화건설은 설계를 포함한 10만 세대 국민주택건설 및 단지조성 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이라크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자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10만 세대의 청약을 시작해 현재 청약이 완료된 상태이며, 곧 분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에 대한 재원은 이라크 정부와 현지 주택 분양대금 등에서 조달되며, 이라크 재무성 산하 3개 국영은행(Rasheed, TBI, Rafidain)이 공사대금에 대한 지급보증 책임지기로 했다.

* 해외 건설 사상 최대 규모, 협력업체 대거 동반 진출

이 사업은 우리나라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표(7백억불)의 10%를 상회하는 공사이며, 단독 프로젝트로는 해외건설 사상 최대 규모이자 대한민국 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다.

이라크 현지 공사가 진행되면 국내 중소 자재 및 하도급 협력업체가 한화건설과 함께 대거 현지에 진출하게 된다. 한화는 이번 프로젝트로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이라크는 전후 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100만 세대 국민주택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화가 이번에 수주할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그 첫 번째 프로젝트다. 한화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기반으로 추가 발주가 예정된 주택 및 학교 건설공사 수주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한민국 신도시건설 노하우 수출 1호의 실적을 보유함에 따라 대규모 신도시 건설공사 바람이 불고 있는 중동지역에서 제2, 제3의 신도시 건설공사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 공사 수행방식 및 규모

한화건설은 단기간 내에 10만호 주택건설과 단지조성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게 되며, 이를 위해 PC(Precast Concrete)공법을 통한 통합수행방식으로 공사를 수행한다.

PC공법은 건축물의 기둥, 보, 벽과 같은 부자재들을 공장에서 제작한 후 공사현장으로 운반·설치해 완성하는 건설공법이다. 공기단축은 물론 경제성과 품질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공법으로 과거 국내 건설업체가 리비아 주택건설공사 등을 PC공법을 통해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례가 있다. 이 공사가 본 궤도에 오르게 되면 PC공법을 통해 두 달에 한 번씩 잠실 3단지(4,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건설 공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한화건설은 공사부지 주변에 세계 최대 규모의 PC 공장을 짓고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대역사를 수행하게 된다. 약 1,700여명이 투입될 PC 공장에서는 매일 80세대, 연간 2만 세대에 해당하는 슬래브와 벽체를 동시에 생산하게 된다. 하루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양만 6,400톤이며 이는 레미콘 430대에 이르는 양이다. 더욱이 이번 프로젝트는 현장인원을 포함, 일 평균 약 26,000명의 인력이 소요되기 때문에 110만㎡에 달하는 대지에 베이스캠프 120동을 별도로 계획하고 있다.
 
문의: 한화그룹 홍보팀 02-729-1230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5.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