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는 중앙분리대, 가로화단 등 생육조건이 열악한 공간에서 자라는 수목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나무병원에 컨설팅을 의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일산로 중앙분리대의 느티나무는 지난해 8월부터 조기에 낙엽이 지는 등 생육상태가 나빴다. 또 중앙로 가로화단과 밤가시공원에 있는 단풍나무가 고사하거나 생육이 부진하고 회양목에는 잎이 엉겨 붙는 현상이 발생되었다.
이에 구는 나무의 생육 상태와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해 지난달 나무병원에 컨설팅을 의뢰했다. 진단 결과 느티나무와 단풍나무에는 진딧물이 기생해 즙액을 빨아먹고 있었으며, 회양목에는 회양목명나방이 서식하면서 잎을 갉아 먹고 있었다. 피해 수목에는 이미다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 등을 살포하도록 처방받았다.
구는 나무병원의 처방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나무가 병해충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생육이 부진한 나무에는 영양제를 주입하고 비료도 줄 계획이다.
환경녹지과 송재상 녹지관리팀장은 “가로수나 가로화단에서 자라는 나무는 대부분 생육환경이 열악하다”면서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시비와 배수 관리를 잘하고 병해충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 일산동구 환경녹지과 (담당자 이정림 ☎ 8075-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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