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는 가로수와 공원?녹지대의 수목 6천 6백 그루를 대상으로 수간주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도심지에서 자라는 가로수와 수목은 생육조건이 열악한 탓에 산림에서 자라는 나무에 비해 병해충에 약하다. 따라서 가로수는 1년에 통상 5, 6회 정도 농약을 살포하고 있다.
농약의 과다한 살포로 인해 시민들의 건강에 위험요소가 되고 천적도 함께 죽는 등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이에 구는 이전까지 주로 해 오던 지상방제를 지양하고 대신 수간주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수간주사는 나무줄기에 구멍을 뚫어 농약을 직접 주입하는 방식인데, 약효가 오래 지속되므로 연 1회 방제로 충분하다. 또한 농약이 비산되는 등의 문제도 저절로 해결된다.
구는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초까지 가로수와 공원?녹지대의 수종 중 버즘나무, 회화나무, 왕벚나무, 느티나무 등 6천 6백여 그루를 대상으로 수간주사를 실시했다.
환경녹지과 송재상 녹지관리팀장은 “농약 살포로 인한 피해를 없애기 위해 수간주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목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적기 방제로 농약 사용을 줄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에도 버즘나무, 회화나무 등 가로수 4천 2백여 그루에 수간주사를 실시한 바 있다.
자료 제공 : 일산동구 환경녹지과 (담당자 이정림 ☎ 8075-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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