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바마가 100년 쓴다던 '가스', 한국 기업도
  • jihee01
  • 등록 2012-06-13 09:45:00

기사수정
  • 포스코, 휴스턴에 사무소 … 삼성은 직원 37배 늘려

국내 기업들이 셰일가스(Shale gas)를 캐러 미국으로 몰려가고 있다. 가스 개발에 직접 참여하거나 개발에 들어가는 부품과 장비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셰일가스 특수를 노리고 있다. 마치 1848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금을 채취하기 위해 몰려가는 골드러시를 방불케 한다. 셰일가스는 지하 2~4㎞ 퇴적암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해 연두교서에서 “우리는 100년간 쓸 수 있는 천연가스를 갖고 있다”고 공언할 정도로 매장량이 막대하다.
 
포스코는 가스 개발에 투입되는 고급 강재 시장을 노리고 지난달 텍사스 휴스턴에 사무소를 차렸다. 미국석유협회로부터 인증받은 고급 강재와 해양구조용 강재를 새 수익사업으로 육성해 왔는데, 셰일가스 붐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이다. 셰일가스를 개발하기 위해선 지하로 수㎞를 파고들어가야 하는 특성상 미국 개발업체들은 가스 유출 위험을 없애기 위해 다소 비싸더라도 믿을 만한 업체의 파이프를 사용한다. 포스코 휴스턴사무소의 서동한 팀장은 “저급 강재에 비해 20% 정도 가격을 더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7년 3명으로 시작한 휴스턴 사무실 인력을 올해 111명으로 늘렸다. 셰일가스 특수를 기대하고 뽑은 인원들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다우케미컬의 텍사스 화학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4억 달러(약 4400억원)에 수주했다. 셰일가스에서 나오는 물질을 가공하는 공장이다.
 
 북미 변압기 시장 점유율 1위인 현대중공업은 셰일가스 발전소 건설이 활발해질 경우에 대비해 변압기 공급을 더 늘리고, 앞으로 터빈·보일러 같은 다른 제품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 주문이 밀려들면서 3년 전 폐쇄한 노스다코다주의 소형 건설장비 공장까지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SK건설과 SK E&S도 셰일가스 프로젝트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역시 지난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셰일가스가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 검토에 들어갔다.
 
셰일가스=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층인 셰일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 한곳에 몰려 있는 유전지대 천연가스 와 달리 비전통가스로 분류된다. 셰일가스는 암반 틈 에 퍼져 있어 채굴이 어려웠다. 그러나 수직으로 땅을 뚫고 들어간 뒤 지표면과 수평으로 사방을 훑을 수 있는 수평시추 공법이 개발돼 경제성 있는 채굴이 가능해졌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