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외국인 관광객 1천만 시대, 외국인 관광객 언어불편 호소
  • jihee01
  • 등록 2012-07-18 10:47:00

기사수정
  • 언어문화봉사 NGO BBB코리아 상반기 3만여 봉사 콜 수 중 외국인 관광객 언어불편 콜 수 45%에 달해
외국인 관광객 1천만 시대를 맞은 우리나라가 해외 관광객과의 언어 소통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문화 봉사단체 BBB코리아(회장 유장희)의 2012년도 상반기 콜 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전체 통역 콜 수 29,519건 중 외국인 관광객 언어 관련 불편사항 콜 수가 무려 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BBB코리아는 휴대전화를 통해 통역봉사를 하고 있으며 18개 언어 4천여명의 봉사자들이 함께 언어장벽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24시간 봉사하는 국내유일의 언어문화 봉사단

특히 그 중에서 음식점, 숙박 업소에서 걸려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통역 요청과 불편사항이 무려 55%를 차지했다. 숙박 등 관광 인프라 문제보다 시급한 것이 관광객의 언어 불편으로 드러났으며 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바가지 요금도 언어소통의 장벽을 악용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체 콜수 분석에 따르면 영어를 통한 통역 봉사건수가 가장 높았으며, 중국 노동절 특수(4.29~5.1)와 일본 골든 위크(4.24~5.6)에 전달 대비 각각 20%, 10% 봉사 건 수가 늘어나 관광 특수가 확인된 셈으로 드러났다.

BBB코리아 영어 부분 김현진 봉사자는 “한식당에서 외국인이 음식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메뉴가 모두 한글로 되어있고, 종업원들도 영어를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맵지 않은 밥이나 면류를 먹고 싶다는 간단한 내용이었다”고 했다. 해당 외국인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간단한 영어도 소통이 안되고 메뉴판을 읽을 수 조차 없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재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현지 숙박업소에서 해외 관광객들 또한 언어적 불편함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숙박업소들이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 행태를 호소하는 통화 또한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BBB코리아 정국주 봉사자는 “여수 현지에서 숙박요금과 숙박업체의 서비스 등을 묻는 통역 요청 전화가 최근 많다”고 했다.

음식점, 숙박업소에 뒤이어 외국인 관광객이 대한민국을 들어오기 위한 첫 관문, 공항에서 걸려오는 BBB 통역 콜은 25%를 차지했다.

BBB코리아 터키어 봉사자 임은미씨는 “영어를 전혀 못하는 외국인들이 많아 입국 심사장에서 방문 이유등을 묻는 간단한 문의들도 많다”며, “소수 언어에 대한 통역 문제도 우리사회가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고 했다.

현재 인천공항 현장에서는 원활한 출입국 심사를 위해 통역 요원을 운영 중에 있지만 아랍어, 스웨덴어 등 소수언어권 외국인에 대해서는 통역 요원의 부족으로 입국 심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인천공항은 BBB코리아와 지난 2008년 업무 협약을 맺어 총 18개 언어에 대한 통역을 24시간 제공받고 있다.

BBB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우리 사회는 의사소통의 문제로 관광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외국인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며 “1천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앞 둔 이 시점에서 BBB코리아는 내국인과 외국인간의 의사소통에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외국인에 한국을 더 친근하고 따뜻한 나라로 기억할 수 있게끔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음식점, 숙박업소, 공항 등에 이어 경찰서 통역문의 15%, 병원 등은 5%를 차지했다.
 
문의: 비비비(BBB)코리아 홍보 박신화 사원 02-735-4600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