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경제연구원 ‘통일 한국의 미래상 - 한민족 공동체의 세계적 부상’
  • jihee01
  • 등록 2012-08-13 10:56:00

기사수정
1945년 분단 이후 67년 동안 남북한의 경제·사회상이 변화하면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도 크게 달라졌다. 1975년 이후 남북한 경제력 격차는 점점 벌어지기 시작하여, 2011년 현재 북한의 1인당 GDP는 한국의 3% 수준에 불과하며, 북한은 여전히 한국의 1970년대 중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편, 한국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으며, 북한은 1990년대 9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식량난·에너지난·외화난 등 만성적 경제난을 겪고 있다. 통일한국을 달성할 경우 남북한 모두 경제 성장의 신동력을 확보하여 새로운 위상 강화를 모색할 수 있다.

2. 통일한국의 미래상

남북한이 2013년 경제 통합을 실현하여 단계적으로 통일을 이루어간다고 할 때, 2050년까지 각 부문별 통일한국의 위상은 다음과 같다

(인구) 통일한국은 2050년 7,350만 명으로 한국 41위보다 높은 세계 26위가 될 것으로 보이며, 생산가능인구는 2050년 전체 인구의 58.0%로 한국 54.0%보다 4%p 증가할 전망이다. 7천만 인구 달성시 노동시장과 내수시장의 확대로 인구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

(경제 성장) 명목 GDP는 2050년 6조 560억 달러로 한국 4조 730억 달러보다 높아 세계 8위의 위상을 보일 전망이며, 1인당 GDP는 8만 6,000달러를 기록할 것이다.

(지하자원) 북한의 유망 광물자원 중 한국 내수의 50%를 북한에서 조달할 경우, 2011년 기준으로 연간 153.9억 달러의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방비) 한국이 2010년 현재 GDP 대비 2.7%인 국방비 지출을 2013년부터 매년 0.1%p씩 줄여 2027년부터는 독일 수준인 GDP 대비 1.4%를 지출한다고 가정하면, 통일 한국의 국방비 절감 효과는 2013년 이후 2050년까지 누적으로 1조 8,86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 남북이 함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문화재 해외 유출 방지, 해외 소재 문화재 환수 등을 추진하여 문화재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할 경우 한국의 하계올림픽 종합 10위권 수준에서 5위권 이내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남북 통일시 뛰어난 선수 기용, 체계적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순위는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국력) 세계 전체 GDP, 인구, 군사력 등에서 각국이 차지하는 비율을 종합하여 측정되는 국력 지수로 보면, 2050년 한국 1.21보다 높은 1.71로 세계 10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시사점과 과제

통일 한국의 달성을 통해 7,500만 명의 내수 시장과 인구·지하자원 등 생산 요소 확보를 통한 경제 위상 제고는 물론, 정치·사회·문화적으로 국력 신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주변국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통일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 등 우호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통일을 한국의 부담이 아닌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 발굴이란 인식을 갖도록 통일 한반도 건설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문의: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 이해정 선임연구원 02-2072-6226 hjlee@hri.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