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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북극에서 코리안 루트 개척
  • 양길영
  • 등록 2012-09-04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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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중 9월 9(일)부터 9월 12일(수)까지 그린란드와 노르웨이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 그린란드-노르웨이 순방은 대통령 취임 이래 계속 추구해온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한 행보의 마무리 성격으로, 4년 전 2008년 8.15 경축사 (건국 60주년 기념사)에서 극지탐사와 개발을 국민께 약속드린바 있습니다. 경축사에서 이 대통령은 “자원의 보고인 북극해와 남극에 대한 탐사와 연구도 적극 추진”하겠으며, “우리 민족이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진취적이고 창조적인 DNA를 가졌음을 안팎으로 알리겠다”고 언급했습니다.
   
 ※ 지금까지 총 46회, 76개국 (중복 제거: 35개국), 704,304 km (지구 17.57 바퀴)를 순방
 
한국과 녹색성장 동맹을 체결한 덴마크는 그린란드 자치 정부와 더불어 그린란드 방문을 지난 3월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방문시 요청해왔으며, 북극정책(High North)을 최우선적으로 펼쳐온 노르웨이도 한국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여러 경로로 희망해왔습니다. 올 8.15 경축사에서 남이 가지 않은 길, '코리안 루트'를 열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힌 이 대통령은 이번 지구끝 북극 순방을 통해 기후변화 시대의 실상을 국민께 알리고 녹색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 입니다.
 
아울러 새로운 거대기회로 등장하고 있는 북극권 경제를 진단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당사국들과 적극 협력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를 만들 것입니다.
 
그린란드는 급격한 지구온난화로 올 여름 관측사상 지표 위 빙설이 대부분 녹아내렸을 정도임. 지난 50년 사이 빙원의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는데 이같은 추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이는 역설적으로, 자원의 보고인 그린란드를 비롯, 북극권에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미국지질조사국 분석(2008)에 따르면 북극권에는 전 세계에서 개발되지 않은 자원의 22%가 있는 것으로 추정. 석유는 세계 원유의 13%(900억 배럴), 천연가스도 30% (47조 입방미터)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됨. 그린란드의 희토류는 중국의 40배로 추정되며, 그 외에도 금, 다이아몬드, 니켈 망간, 코발트, 구리, 플래티늄 등의 광물자원 다대.
 
대통령은 기후변화의 현장인 일루리삿을 시찰하고 「클라이스트」그린란드 자치정부 총리와 면담을 통해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보고를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으로 탐사·개발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임. 탐사를 통하여 개발할 곳과 보전할 곳을 엄격히 구분하고, 탄소포집 저장 및 활용 기술(CCS&R) 등 녹색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특히 그린란드 방문 기간 동안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한 덴마크의 프레드릭 왕세자가 동행, 녹색성장 동맹으로 빚어진 한-덴 양국의 우정을 재차 확인할 것입니다.
 
노르웨이 방문을 통해서는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비롯, 미래선도기술에 관한 협력방안이 논의될 것입니다. 특히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가 최대 역점을 두고 있는 북극정책 (High North Policy)에 대한 전략적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롭게 열리고 있는 북극 항로는 기존항로에 비해 운항거리는 약 40%, 운항일수는 10일 가량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북극 항로 운행이 활성화되면 유럽과 아시아 직결시대가 개막되며, 향후 한반도 경제권 (부산-나진 선봉을 허브), 더 나아가 동북아 경제권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입니다.
    
 * 한국해양연구원은 부산-로테르담간(네) 북극항로 이용시 운항거리는 20,100km에서 12,700km으로 37%, 운항일수는 30일에서 20일로 10일 단축될 것으로 분석
 
현재 북극이사회 이사국인 미국, 러시아,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가 북극권 경제의 주역입니다. 최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북극이사회 본부가 설립될 노르웨이 트롬소를 전격 방문한 바 있으며, 중국, 일본도 북극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는 남을 침략해 본 적이 없는 한국을 가장 적절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두 국가는 한국을 다이내믹하면서도 평화를 중시하는 나라로 인식, GGGI 창설에도 나란히 합류하였습니다. 아울러 북유럽은 100년 가까이 장기적 평화와 복지를 누리고 있음. 이번 순방을 통해 이것이 한국과 동북아에 주는 시사점이 무엇인지도 살펴보고자 합니다.
 
북극권은 우리에겐 일종의 신대륙이자 신천지임. 그래서 우리는 이를 “New North (새로운 북방)”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그린란드-노르웨이 오슬로로 이어 지는 동선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중장기적 관점, 다음 세대까지 염두에 둔 지속가능한 관점에서 이같은 새로운 북방정책을 차분하고도 치밀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순방이 그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평 (New Horizon)이 이를 통해 열리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슬로 대학 연설에서 일련의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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