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산조용기자선재단, 전국 맹학교 시각장애인 242명에 특별한 단풍놀이 선물
  • 양두석
  • 등록 2012-11-03 11:45:00

기사수정
  • “낙엽밟는 소리 들리지? 단풍잎이 빨갛게 물들었어”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이사장 조용기 목사)은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전북 부안에서 ‘2012 시각장애인 단풍축제’를 후원,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친구가 되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했다. 전국 7개 맹학교 시각장애인 242명, 자원봉사자 242여명이 ‘1:1매칭 여행’을 통해 단풍잎과 자연을 직접 만져보고 대화를 나누며 오감을 통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행사를 주관한 청주 MBC 윤정식 사장은 환영식에서 “2012 시각장애인 단풍축제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아름다운 단풍과 하늘, 바람, 바다를 따뜻한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여러분들은 이곳에서 저희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것이다. 참가자와 봉사자 모두 행복한 1박2일이 되시길 바란다”며 모두를 환영했다.

영산조용기자선재단 김창대 고문은 “여러분의 표정을 보니 설레임과 화기애애한 마음이 느껴진다”라며 “우리 재단은 이 땅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든든한 지팡이가 되어드리고자 한다. 이번 행사동안 두 사람이 더욱 아름다운 교제가 이루어질 줄 믿고, 행사를 주관해주신 청주 MBC와 참여한 모든 관계자, 자원봉사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단풍축제는 전북 고창 선운산 단풍길 걷기로 시작해 백사장 걷기, 축하공연, 참가학교들의 대표팀 장기자랑, 갯벌체험, 레크레이션 등 다채로운 순서들로 채워졌다.

이번 여행의 백미는 단풍놀이와 갯벌체험.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는 가을이 짙게 물든 선운산 낙엽을 밟고 산길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산속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했다. 둘째 날 오전 갯벌체험은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됐다.

이번 축제에 처음으로 참가한 김미진(19세)양은 봉사자와 두 손을 꼭잡고 갯벌을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만지며 “이건 조개지? 나는 게를 잡아보고 싶어”라며 “쌀쌀하지만 자연과 가을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색다르고 언니를 친구로 만나게 되어 더 행복하다”고 전했다.

자원봉사자 신미영(20, 충청대 사회복지학과 1학년)양은 “사실 저도 약시로 일상생활에 약간 불편함이 있는데 이번에 시각장애인 단풍축제 기회가 되어 도움이 되고자 봉사자로 참여하게 되었다”라며 “이틀 동안 함께 가을을 느끼며 어느새 친구가 되었다. 봉사라기보다는 좋은 곳에 놀러온 기분이다”라며 참가자와 마주보며 환하게 웃었다.

충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심의보 교수는 “이번에 시각장애인 단풍축제는 시각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봉사자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축제라 생각된다. 이런 좋은 취지의 행사를 도와주신 영산조용기자선재단에 감사하고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은 올해 4회째를 맞는 ‘시각장애인 단풍축제’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 재단은 주요사업 외에 계절 사업으로 사랑·행복·나눔 결혼식(봄), 장애인 무료해변캠프(여름), 시각장애인 단풍축제(가을),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연탄(겨울)을 지원하고 있다.
 
문의: 영산조용기자선재단 홍보팀장 이정두 02-787-2050 sharingLhf@naver.com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