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이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8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단독 회동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의 회동은 지난 9월 2일 박 당선인이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갖은 뒤 3개월 여 만에 처음이다.
▲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8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단독 회동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 9월 초 박 당선인이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하기 위해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 뉴스웨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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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박 당선인이 지난 19일 개표결과 당선이 확실시 되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선택이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18대 대선 투표일이었던 19일 오후 늦게 당선이 확실시 되자 전화로 축하 인사를 건넨데 이어 지난 21일 박 당선인의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ghpark.korea)에 축하의 글을 남겨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을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강한 열망과 바람을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잘 받아 안아 우리 국민 모두의 승리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또 “저와 정부는 임기 마지막 날까지 하루도 소홀함 없이 진력을 다할 것”이라며 “박근혜 당선인도 추위 속에 강행군하느라 목이 많이 잠겼던데 건강 잘 챙기시기 바라고, 페친 여러분도 애정을 갖고 격려와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선규 대변인은 “이번 회동은 배석자 없이 진행된다”며 “현직 대통령과 배석자의 회동은 선거 직후부터 긴밀하게 양쪽에서 논의 되어 왔으나 두 분 각각의 일정 등이 감안되어 내일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두 분은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현재의 경제 상황을 포함해서 통일·외교·안보·복지 등 국정 전반에 대해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며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두 분이 만남을 통해서 앞으로 꾸려지게 될 새로운 정부에서 효율적으로,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정책이 수립되고 국정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이야기들이 많이 오고 갈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번 대선은 1987년도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된 이후에 현직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고 치룬 첫 번째 선거였다”며 “현직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까지 탈당하지 않고 지내시는 것이 25년 만에 탈당 하지 않은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자가 만나는 역사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