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취업사관학교 “새로운 희망과 함께 다시 시작해요”
  • 최문재
  • 등록 2013-01-16 13:45:00

기사수정
지난 11일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서울 영등포구)에서는 특별한 ‘취업사관학교’ 졸업식이 열렸다.

졸업생 43명은 모두 최종학력이 중졸이거나 고등학교 중퇴자인 학교 밖 청소년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정규교육과정이 아닌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원하는 ‘취업사관학교’ 과정에 입학해 CNC선반, 머시닝센터, 밀링 등 기계가공 분야 이론과 기능을 배웠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학업중단, 가출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해 경제적, 심리적 도움이 절실했던 이들이 10개월 동안의 과정을 마치고 대부분 취업에 성공한터라, 졸업장을 수여할 때마다 축하의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졸업생 중 이날 표창을 받은 김준우 군(19)도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플라스틱 사출성형·금형설계 제작 업체인 선양몰텍(주)에 취업했다.

김 군은 중학시절에는 풍족한 생활을 했으나,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려운 생활을 하게 되어 고등학교 1학년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집안일을 도와 왔었다.

엄마와 누나가 생계를 책임지고 있고 아버지 빚 문제로 경제적 어려움이 많아, 김 군은 학업보다는 남들보다 빨리 경제적 자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 후 취업사관학교라는 과정을 접하게 되었고,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 결과, 지난해 12월 6일 취업에 성공했다.

김 군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장점을 찾으려 노력하며 자신을 받아들였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긍정적 목표를 세워 입교 후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기계조립기능사 등 세 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제는 산업현장에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회사생활에서도 상사, 동료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자기 맡은 책임을 끝까지 다 하고 있었다.

직장 선배들은 “이 분야는 육체적으로 힘든 일로, 보통 나이 어린 친구들은 오래 견디지 못하고 퇴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준우는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군은 “힘들지만, 선배들에게 일을 배우고 도면을 짜보기도 할 때는 너무 즐거워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어차피 누구나 직장인이 되잖아요, 저는 조금 일찍 시작했을 뿐”이라며, “아직은 사회 초년생이지만, 당당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군은 3개월의 수습과정을 거쳐 정식 직원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김 군이 졸업한 취업사관학교 과정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해 처음 시작한 사업으로, 17세 이상 24세 미만의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무료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취업으로 연결해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해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 기계가공과정, 김해YMCA 커피 바리스타과정, 광양만권 HRD센터 용접과정 등 4과정이 진행돼, 127명이 참여했고, 대부분 취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준비 중이다.

공단은 올해도 취업사관학교 사업을 통하여 150명을 지원할 예정이며, 6개월 700시간 이상 직업능력개발훈련과 인성, 심리치료 등 맞춤프로그램을 제공할 훈련기관을 1월 30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훈련기관은 공단으로부터 훈련비를 지급받게 되며, 훈련생도 월 30만원의 자립수당을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공단 본부 능력개발지원팀(02-3271-9361)으로 문의하면 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중구 안전모니터봉사단, 동천파크골프장 일대 ‘환경정화 및 안전캠페인’ 전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안전모니터봉사단 중구지회(회장 김용배)는 26일 오전 9시 30분, 울산 중구 동천파크골프장 일대에서 회원 및 청소년들과 함께 ‘환경정화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봄철 시민 방문이 잦은 동천파크골프장 주변을 쾌적하게 정비하고,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
  2. 울산 중구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김진희)가 2월 27일 오후 3시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 지하 1층 강당에서 2026년도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튼튼 히어로즈 건강 모험!’ 체험관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세~6세 어린이, 보호자 등 4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
  3. “오늘도 독서 완료!” …울산종갓집도서관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 인기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에서 운영하는 울산종갓집도서관의 어린이 독서 진흥사업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가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오독오독 그림책 천 권 읽기’는 추천 도서 5권으로 구성된 책 꾸러미 200개, 총 1,000권의 책을 읽는 것에 도전하는 어린이 독서 과제(프로젝트)다...
  4. 울산 동구,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 성료… 독립정신 계승 다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 동구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보성학교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한 기념행사를 시,구의원,교육감,주민과 보훈단체,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유공자에 대한 시상, 기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3·1운동의...
  5. 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 진행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한국자유총연맹 울산중구지회(회장 장해식)가 2월 27일 오후 2시 성남동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제107주년 3.1절 맞이 ‘나라사랑 홍보 활동(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3.1절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주민들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
  6. 울산동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울산동구청소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동구청소년센터(센터장 이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2월 28일 토요일, 청소년 주말체험활동 프로그램 “글로벌 로컬 에디터-2월 부산편”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체험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을 직접 탐방하며 발견한 매력을 다문화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언어..
  7. 울산도서관, 2026년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 실시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도서관은 오는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 올해의 책 사업은 울산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내 22개 공공도서관이 함께 추진하는 독서문화 홍보(캠페인)이다. 올해의 책 선정을 시작으로 독서토론 등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