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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 출신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
  • 최훤
  • 등록 2013-02-08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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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다. 보통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의 첫 일성이다. 그는 8일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저같이 보통 사람을 중요한 자리에 세우겠다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을 보통 사람을 중시 여기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홍원 후보자는 "앞으로 국민들께서 많이 염려해주시고 기도해주신다면 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모든 것은 청문회가 있고 국회의 동의절차가 있기 때문에 동의절차 전에 저의 소신을 피력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돼 이 자리에서는 더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검사장 출신 정홍원 후보자 "나는 보통사람"

사시 14회 출신인 정 후보자는 대검찰청 감찰부장, 부산·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 법무연수원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냈고, 지난해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을 맡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앞서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박근혜 당선인의 정홍원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발표하면서 "30년간 검찰에 재직하면서 확고한 국가관과 엄격한 공·사 구분 그리고 원만한 인품으로 법조계의 존경과 신망을 받아왔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정책선거를 위한 매니페스토 운동을 처음으로 시작했고,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등 선거제도 개혁과 창의행정을 구현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정 후보자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보통사람이라고 하기에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는 지적에 대해 "제가 잘났다고 생각을 안 하고 학벌이 특별히 있다고도 안한다, 스펙이 뛰어나지도 않기 때문에 저는 보통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검사 출신으로 국무총리직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냐고 묻는 질문에는 "검사, 변호사,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등 여러 가지 경험을 해봤다"면서 모두 발언과 배치되는 말을 내놓았다.

그는 자신의 검증 과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국무총리직) 제안을 받은 것은 며칠 전"이라며 "(검증) 자료에 대해 제가 동의서를 냈기 때문에, (검증팀이) 그 자료에 의해서 온갖 것을 수집했다, 어떤 것을 했는지 제가 다 알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기로 했다. 그는 "제 느낌으로도 신상털기, 그런 점이 없지 않다"면서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뭐가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까지 났다, 솔직히 말씀드려 가만히 혼자 생각해보니까 젖 먹을 때부터 지은 죄가 다 생각이 난다"고 전했다.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인 책임총리제에 대해서는 "정확하고 바르게 보필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장관 후보자 제청권과 관련해, "후보자로 지명되는 순간에 미주알고주알 까놓으라는 것은 좀 심한 것 같고, 앞으로 제가 생각도 좀 해보고 상의해가면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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