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성 암 발병률 1위는 '위암'인 것으로 밝혀져
  • 최훤
  • 등록 2013-02-14 11:27:00

기사수정
  • 음주·식생활과 밀접한 관계있어… 소식중요, 이상 있을땐 정밀검사 받아야
암에 대한 위험성과 조기발견의 중요성이 화두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위암은 가장 위협적면서도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가암정보센터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0년 전체 암 환자 20만 2053명 중 남성은 위암이 2만 179명, 여성은 갑상선암이 2만9790명으로 각각 1위로 집계됐다.

 

한국 남성의 암 발생률 1위, 위암은 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난히 많을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윤장혁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위암의 근본이 되는 위장질환은 식습관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꼴로 ‘속이 쓰리고 아프다’, ‘헛배가 부르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지만 위장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

 

윤장혁 전문의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답은 ‘천천히 소식하기’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꼽았다.

 

위암 발생은 식생활습관과 위생상태 등 환경적 요인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1930년대만 해도 위암 환자가 가장 많았으나 근래에는 각종 암 중에서 차지하는 순위가 여덟 번째로 감소했다. 냉장고 사용이 보편화돼 식품을 방부처리 하지 않아 신선하게 보관하고 교통의 발달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를 통해 비타민 섭취량이 늘어난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위암의 화학적 발암물질은 질산염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사람이 즐겨먹는 소금에 절인 생선이나 젓갈류, 불에 태운 고기나 생선 등에 질산염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금 섭취량을 지금의 반 이상으로 줄여야 한다. 대신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신선한 과일, 채소, 우유 등의 식품을 평소 많이 섭취해야 한다.

 

위암의 초기 증상은 속이 더부룩하거나 쓰리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정도의 가벼운 증상으로 실제 대수롭지 않은 소화기계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위내시경 검사나 위장 조영술 검사 등 간단한 방법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위암이 진행되면 대개는 입맛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하게 되며, 상복부에 동통이나 불편감, 팽만감 등이 생기며 원기가 쇠약해지고 의욕을 잃게 된다. 구역질은 위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며, 위암에서는 투약을 하더라도 호전이 없거나 며칠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위의 점막이나 점막 하층에만 국한된 조기 암은 적절한 수술을 받으면 95%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35세 이상이 되면 아무 증상이 없다 해도 1~2년에 1회 이상 정기 건강검진을 받아 위암을 조기발견, 조기치료 해야 한다.

 

위암이 유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위암환자의 직계자손은 생활습관이 비슷한 관계로 일반인보다 위암에 걸릴 확률이 4배가량 높으니 정기적인 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이유 없이 체중이 갑자기 5Kg이상 줄어든 사람도 위암 및 각종 암 검진을 빠른 시일 내에 받아보는 것이 좋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김민근 ]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은 2일 홀로 추석 명절을 보내는 관내 독거 어르신을 위해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신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양언·이춘수)에 기탁했다.      유은영님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지원하는「사랑의 도시락」배달 봉사를 10년 이상 해오면서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
  4. 울산해경,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발령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오늘(3일)부터 내일(4일)사이 동해남부 및 울산앞바다 해상 기상악화 전망에 따라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연안해역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서해남부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서풍이 매우 강..
  5. 울산해경, 추석명절 어려운 이웃 위문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2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내 거주중인 어려운 이웃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이번 위문금은 울산해경 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조금씩 모아 총200만원을 마련하였으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9세대)에게 나눠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울산해경 관...
  6. 울산 남구보건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관왕’ 수상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광역시 남구보건소가 치매관리와 구강보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보건복지부 주관‘2주기(2025~2026년) 1차년도 치매안심센터 운영평가’에서 ▲치매 인프라 구축 ▲치매 서비스 제공 및 관리 ▲지역 치매 역량 강화 ...
  7. 신정평화시장, 위생관리사업으로 ‘깨끗한 전통시장’으로 탈바꿈 [뉴스21일간=김민근 ]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신정평화시장이 전통시장 위생관리사업을 통해 한층 더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남구 위생과는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신정평화시장 내 19개 식품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위생관리사업을 추진해 시장의 전반적인 위생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