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월성원전 4호기에서 소량의 냉각수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낮 12시45분께 월성 원전 4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kW급)에서 정비 작업 도중 냉각수가 원자로 건물 내부에 누출됐다.

이번 냉각수 누출 사고는 계획예방정비 작업 중 증기발생기 내부에 일부 잔여 압력이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출입구를 개방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는 11명의 직원이 있었으나 즉시 외부로 나와 방사선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월성원전 측은 지난 25일 누출된 냉각수 143kg을 전량 회수했다. 월성 4호기는 현재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냉각수 누출에 따른 방사선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월성원전측은 "이번 월성 원전 4호기 냉각수 누출은 제한량에 미달하는 경미한 수치이지만 정보 공개차원에서 알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