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상반기 감청 48% 급감
  • 뉴스21
  • 등록 2002-09-16 00:00:00

기사수정
  • 절차 크게 강화했기 때문
올 상반기 통신사업자들이 수사기관에 협조한 감청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가 밝힌 `2002년 상반기 감청·통신자료 제공 통계 현황`을 보면 감청 건수는 지난해 1,489건에서 781건으로 47.5%, 통신자료 제공 건수는 12만 7,289건에서 12만2,578건으로 3.7%가 줄었다.
이처럼 통신감청 건수가 크게 준 것은 개정된 통신비밀보호법이 지난 3월 시행되면서 감청 대상 범죄가 391개에서 280개로 줄어드는 등 감청 요건이 강화됐고, 유·무선전화 발·착신 전화번호 추적 건수가 감청 건수에서 통신사실확인자료 건수로 재분류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무선전화의 발·착신 전화번호 추적 건수를 뺀 순수한 감청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405건보다 46% 줄어든 758건이다.
또 통화내역·로그기록 자료·발신기지국 위치추적 자료 등 통신사실 확인 자료 제출 건수가 줄어든 것도 자료를 요청할 때 수사 관서장이 아닌 검사장 승인을 받도록 요건과 절차를 크게 강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기통신 감청(법원이 발부한 감청허가서에 따라 통화내용을 듣거나 기록하는 것) 협조 건수를 기관별로 보면, 검찰은 165건에서 54건으로 67.3%, 경찰이 565건에서 260건으로 54.0%, 국정원 663건에서 385건으로 41.9%, 군수사기관 등은 96건에서 82건으로 14.6% 줄었다.
통신수단별로는 유선전화가 1,134건에서 519건으로 54.2%, 이동전화는 169건에서 99건으로 41.4%, 인터넷·PC통신 등은 185건에서 163건으로 11.9% 각각 줄었다.
감청 유형별로는 유선전화 통화내용 녹취와 이메일 내용을 확인한 것이 1,258건에서 660건으로 47.5%, 이동전화 음성사서함과 문자메시지 녹취가 147건에서 98건으로 33.3%, 유·무선전화의 실시간 발착신전화번호 추적이 84건에서 23건으로 72.6% 줄었다.
아울러 통신자료 제공 건수의 경우, 상반기 동안 모두 6만5,99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줄었다. 반면, 인터넷·PC통신 제공 건수는 1만4,7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54건보다 늘었다.
이는 인터넷 이용자 수가 크게 늘면서 인터넷 사기, 개인정보 유출, 명예훼손, 컴퓨터 해킹 등 각종 사이버 범죄가 늘어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별로는 검찰이 8.3%, 군수사기관 등은 11.2% 늘었으나 경찰은 5.5%, 국정원은 36.8% 줄었다.
통신수단별로는 유선전화는 21.3%, 이동전화 9.8%, 무선호출 71.5%가 줄었고, 인터넷·PC통신 등은 231.4% 늘었다.
내용별로는 통신일시·상대방 전화번호·인터넷로그 기록 등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이 53.8%, 가입자 주소·성명·주민등록번호 등 인적사항이 전체의 46.2%를 차지했다. 통신사실 확인자료는 11.7% 줄었으나 인적사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늘었다. 인적사항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증가율 33%와 견줄 때 오히려 25%가 줄었다.
<장덕경 기자> dk@krnews21.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3.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4.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5. 동구,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및 식중독 예방 캠페인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화진초등학교 일원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과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등 13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어...
  6.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뉴스21일간=문제현 ][단독]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 — 경기동부연합 연결 의혹” 제기 인천 = 문제현사회2부 기자 = 2025년 10월 14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이 과거 판결문에 적시된 인물과의 ‘알고 지낸다’는 문구를 근거로 경기동부연합과 연결..
  7.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