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전 ‘설계-제작-건설-운영’ 안전검사 대폭 강화
  • 주정비
  • 등록 2013-04-19 14:40:00

기사수정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 전 분야에 걸쳐 안전검사를 대폭 강화한다.
검사대상을 원전 사업자(건설·운영단계 중심)에서 부품·용역업체까지로 확대, ‘설계-제작-건설-운영’ 단계를 포괄하는 전주기 검사체제로 개편하기로 했다.
.
◆ 촘촘한 감시망으로 사건·사고 미연에 방지 
주요 설비·기기에 대한 추적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사고·고장 유발을 최소화하고, 사안별 특정검사도 실시한다.
고리 정전사고 은폐, 품질검증서 위조사건 등 사건·사고 사례분석을 통해 사전 예방차원에서 특정검사 항목을 발굴하고 민간전문가와 함께 심층검사 수행한다.
원전 사업자와 납품·하청업체의 안전규정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등록취소, 입찰제한 등 엄격히 제재할 방침이다.
원전현장에서의 점검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지역사무소 체제를 통해 현장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원전에 상주하는 규제인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전현안 사항에 대해서는 이중점검(double-check) 등을 통해 철저하게 안전성을 확인해 나가고, 국민관심이 큰 안전현안에 대해서는 규제기관의 안전검사 뿐 아니라, 국내외 민간전문가를 활용한 점검도 병행한다.
이에 따라 설계수명 종료 후 계속운전 중이거나 계획 중인 고리 1호기·월성 1호기는 법에서 규정한 심사 외에 추가로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할 방침이다.
원전 안전규제의 척도와 기준을 높여 지진·해일을 포함한 자연재해에 대한 규제기준을 대폭 보완한다.
인위적 사고에 대해서도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기준 마련하고 항공기 충돌 등에 대비하기 위한 규제기준도 새로 건립되는 원전부터 적용한다.
◆ 국민 생활주변 방사선안전관리 대폭 강화 
안전위는 약 4만여명의 국내 방사선작업종사자에 대한 피폭량·건강진단 관리 등 생애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종사자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병원, 비파괴검사업체 등 안전 취약업체에 대한 방사선 안전규제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현장규제 활동도 확대한다.
방사선이용업체에 대한 불시점검을 늘리고, 법령위반을 반복하는 사업주는 허가 취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 추진한다.
또 수입화물에 대한 방사성오염 감시를 위해 2015년까지 국내 전 공항과 항만에 방사선감시기를 완벽하게 설치·운영(현재 10대→100대)하기로 했다.
지방방사능측정소를 확충(14개→16개)해 전 국토 방사능 수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방사성오염물질의 유입과 확산을 보다 세심하게 감시할 예정이다.
국민 실생활에 활용되는 천연방사성물질(토륨 등)의 유통현황을 상시 관리하고, 라돈과 같은 유해물질 저감을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확대한다.
◆ 새롭게 부상하는 규제수요에 선제 대응 
안전위는 사업자가 해체에 대한 계획을 미리 수립해 원전건설 첫 단계부터 해체를 고려한 안전관리가 될 수 있도록 법령을 정비할 계획이다.
해체계획에는 해체 방법, 폐기물 처리, 인력 및 재원확보 방안 등이 포함된다.
해체에 따른 방사성물질 등의 환경영향평가 기준, 방사성폐기물 처리·처분 기준 등 안전검사에 필요한 세부 기술기준 및 규제지침도 마련한다. 
또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규제제도를 완비할 계획이다.
중간저장·재활용·영구처분 등 사용후핵연료 국가대책(산업부 주관)이 마련되기 전까지 임시저장 중인 사용후핵연료의 안전을 철저히 관리한다. 산업부 주관으로 추진하는 공론화 과정에서도 안전규제기관으로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
◆ 효과적 방재 및 핵비확산 이행 위한 체제 구축 
안전위는 만약의 원전사고에 대비한 방재와 시설 보안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극한 자연재해 대비 사고 시나리오를 개발, 정기적인 민관합동 방재훈련(5년 단위 연합훈련, 4년 단위 합동훈련, 매년 단위 전체훈련) 실시하고, 현재 8~10Km에 이르는 비상계획구역을 확대·세분화할 계획이다.
외국 사례 등을 분석해 원전사고시 사업자가 부담하는 보험금을 법적 손해배상책임한도인 약 5000억원까지 상향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원자력 시설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 테러의 위험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시스템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또 핵활동 탐지 기술개발, 인공지진·방사성핵종 탐지시스템 운영을 통해 북한을 비롯한 주변국 핵실험에 대한 대응능력 적극 지원하는 등 원전 5위국에 걸 맞게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다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접국 원전사고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시 정보교류 등 한·중·일 3국간 원자력안전 공조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5.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