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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영주 비상활주로에서 이/착륙 훈련 실시
  • 김만석
  • 등록 2013-04-26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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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년 만에 실시한 이?착륙 훈련에 F-15K, TA-50 등 총 12대 참가해

항공기는 잘 관리된 활주로에서 이륙해 다시 활주로에 착륙하는 것이 일반적. 하지만, 전시에 활주로가 파괴되면 이를 복구할 때까지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이럴 때에는 타기지로 기수를 돌리거나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대체 활주로를 찾아야 한다.

공군은 4월 26일(금), 영주 비상활주로에서 22년 만에 이?착륙 훈련을 실시했다. 총 12대가 참가한 이번 훈련에서 KT-1 2대와 CN-235 수송기 1대는 비상활주로에 완전히 착륙해 주기장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도로 끝으로 이동한 뒤 재이륙했다.

F-15K, KF-16, F-4E, F-5, TA-50 항공기는 이?착륙할 때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전히 착륙하는 대신 상공 60m 높이에서 비상활주로를 따라 지나가는 훈련(Low Approach 훈련)을 했다.

영주 비상활주로는 평소에 매일 3천여 대의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로로, 이곳에서 항공기가 실제 이?착륙 훈련을 실시한 것은 1991년 이후 22년 만의 일이다.

공군은 평균 2년마다 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008년 죽변, 2010년 남지, 2012년 죽변 비상활주로에서 공개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비상활주로는 일반 비행기지와 달리 정밀접근 레이더처럼 항공기 이?착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착륙유도시설이 없다. 오로지 육안과 항공기에 장착된 계기를 이용해 착륙해야했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훈련에 임했다.

이번 이?착륙 훈련을 담당한 공군 남부전투사령부 작전훈련과장 이대옥 중령(45세, 공사 40기)은 “이번 훈련은 유사시 공군의 작전수행능력을 확보하고 항공기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실전과 다름없이 실시한 훈련”이라며, “훈련에 적극 협조해준 지역 기관과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군은 이 날 안정면, 일원리 주민들과 인근 옥대초등학교, 영주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을 영주 비상활주로로 초청해 항공기 기동 시범과 군악대 공연 등을 선보이며 민?군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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