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광장에 때아닌 살수차 동원 대대적인 물청소 실시
  • 최문재
  • 등록 2013-06-17 13:22:00

기사수정
  • ‘대한민국 반려동물문화 대축제 Seoul 2013’ 행사 뒷마무리도 깔끔하게 진행
"대한민국

‘대한민국 반려동물문화 대축제 Seoul 2013’ 행사 뒷마무리도 깔끔하게 진행

 

지난 6월 9일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펼쳐졌던 ‘대한민국 반려동물문화 대축제 Seoul 2013’(http://www.afterdog.co.kr)은 행사 전부터 대중의 우려와 관심을 받으며 시작되었다.

특히 이날 행사는 행사 두 달 전부터 반려동물에게 개방하는가 여부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주최측은 다양한 명분을 놓고 서울시청 측에 여러 가지 제안을 하였다. 물론 이 과정이 길어지면서 주최측은 행사 준비에 필요한 후원, 협찬 등 여러 타이밍을 놓여 버렸지만 상호 절충안을 토대로 이번 행사 승인이 떨어지고 아무 탈 없이 행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서울시청 입장도 타당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모든 서울 시민이 사용하는 잔디광장에 반려동물 출입이 승인 될 경우 이를 반기지 않는 여러 시민들의 반발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설령 반려동물 보호자가 반려동물 용변 문제에 신경 쓴다 하더라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대변의 경우 즉시 치우더라도 위생상에 문제가 되고, 잔디위에 소변은 위생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러한 대규모 행사의 경우 행사에 참여하는 반려동물의 숫자를 가름 할 수 없기에 행사 이후 위생적인 뒤처리에 상상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시청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조건부 승인이 떨어지더라도 이러한 사례가 선례로 이어져 기타 동물보호단체는 물론 여러 반려동물 커뮤니티 행사가 광장에서 유치될 경우 형평성에 어긋나는 경우도 감안하여야 했을 것이다.

1차 대안은 잔디보호대 설치 후 부직포를 덮는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이 역시 효율적이지 못한 방법이기도 하고 수천만 원에 이르는 비용 역시 비효율적이라 실행불가능 방법이었다. 따라서 반려동물 출입은 잔디광장 주변 화강석 인도 영역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서울시청측과 행사 주최측이 최종 합의하여 행사 승인이 떨어지고 주최측은 행사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살수차를 동원하여 시청 잔디광장은 물론 행사장 모든 영역에 물청소를 실행했다.

행사 당일 자정 넘게 실시된 광장 청소에는 대형 살수차가 동원되고 주최측 관계자와 봉사자들은 행사장 잔류 오물은 물론 화강석 인도는 물론 행사장 주변 도로까지 깔끔하게 청소하여 유종의 미를 남겼다.

이번 행사를 총기획한 김지원(대한민국 반려동물문화 대축제 대표)씨는 “서울광장은 수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연중행사가 계속 이어지지만 행사 후 쓰레기만 치우는 끝마무리 보다는 최소한 이정도의 행사 후 위생상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반려동물의 일부 배설물도 위생상으로 우려가 될 수 있지만 이제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시민의식도 성숙해 가는 시점에서 무조건 안 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개선책을 도입하고 인정하는 것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지원 대표는 “평소도 많은 시민들이 잔디에 앉거나 누워 휴식을 즐기는 공공장소에 대한 배려는 중요하지만 어찌 보면 이곳 잔디에 출입하는 여러 사람들의 신발이 위생적인 문제의 소지거리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언급은 없는 현실에서 단지 반려동물 행사에 지나친 제한을 두는 건 형평성에 어긋나는 게 아니냐”는 입장을 전했다.

행사 전부터 많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이번 ‘대한민국 반려동물문화 대축제’는 일부 미비한 점은 있었지만 서울 시민들을 포함하여 여러 외국인들은 물론 주한 외국인 대사관도 직접 참석하여 함께 소통하는 새로운 시도가 되었으며, 미래의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김민근 ]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은 2일 홀로 추석 명절을 보내는 관내 독거 어르신을 위해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신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양언·이춘수)에 기탁했다.      유은영님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지원하는「사랑의 도시락」배달 봉사를 10년 이상 해오면서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
  4. 울산해경,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발령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오늘(3일)부터 내일(4일)사이 동해남부 및 울산앞바다 해상 기상악화 전망에 따라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연안해역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서해남부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서풍이 매우 강..
  5. 울산해경, 추석명절 어려운 이웃 위문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2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내 거주중인 어려운 이웃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이번 위문금은 울산해경 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조금씩 모아 총200만원을 마련하였으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9세대)에게 나눠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울산해경 관...
  6. 울산 남구보건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관왕’ 수상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광역시 남구보건소가 치매관리와 구강보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보건복지부 주관‘2주기(2025~2026년) 1차년도 치매안심센터 운영평가’에서 ▲치매 인프라 구축 ▲치매 서비스 제공 및 관리 ▲지역 치매 역량 강화 ...
  7. 신정평화시장, 위생관리사업으로 ‘깨끗한 전통시장’으로 탈바꿈 [뉴스21일간=김민근 ]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신정평화시장이 전통시장 위생관리사업을 통해 한층 더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남구 위생과는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신정평화시장 내 19개 식품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위생관리사업을 추진해 시장의 전반적인 위생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