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반 외교 “북 미사일 발사설, 미국과 긴밀히 협력”
  • 김만춘
  • 등록 2006-06-15 09:33:00

기사수정
최근 일부 외신의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 보도와 관련,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지난 몇 주동안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 중이며, 미국 등 관련국과 긴밀히 정보를 교류하면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 지는 관계부처 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6자회담이 속개되지 않으면서 그 유용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사일까지 발사한다면 북핵 해결 과정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반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고 6자 회담에 즉시 복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역시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북한은 지금 미사일과 관련한 상당한 기술을 개발했고, 그것을 확산을 시켰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행하게 된다면 북미 간 관계에 굉장히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이것(미사일 시험발사)은 지난해 9.19 공동성명에서 관련 당사국들이 맺은 협정 정신에도 위배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버시바우 대사는 “과거 전례에 비춰봤을 때 지역문제라든지, 이런 도발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대로 용납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며 미국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단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든 한국 정부와 6자회담 당사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와 관련된 보도는 지난달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12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잠재력이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실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런가하면 13일 로이터통신은 역시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다음 주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구체적 시기까지 거론했다. 북한은 1998년 일본 북부 상공으로 대포동 1호 미사일을 시험발사해 국제적 위기를 불러온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이 또 다시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지는 의문이다. 세종연구소 이상현 안보연구실장은 “현 상황에서 미사일 발사는 사실상 6자회담를 깨는 게 되는데, 북한이 과연 그런 과감한 모험을 하겠는가”라며 “만약 미사일 발사로 6자회담이 깨지면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의 수위을 높이게 될 것이므로 북한으로서는 좋을 게 없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