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읍 주민자치센터 수강생, 무더위 잊은 채 면학분위기 유지
“연일 지속되는 찜통더위도 우리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의 학구열에 비할 바는 아니죠!”
부안읍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더위도 잊은 채 뜨거운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2일 부안문화의 전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민자치센터 강의실에는 한문·한자반 수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20여명의 수강생들이 즐겁게 수업에 집중한 나머지 건물 밖 날씨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부안읍 주민자체센터에서는 현재 한자·한문, 한글, 요가, 사물놀이, 문인화, 시낭송, 컴퓨터, 노래교실 총 8개반을 운영 중이다. 수강생들의 평균 연령은 60대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음에도 젊은 사람들 못지않은 학구열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수강생 황 모씨(58)는 “뒤늦게나마 학생으로서 배우는 일이 다른 사람들 눈에는 다소 늦은 것처럼 보일지라도 우리들의 공부는 지금부터 시작이고 앞으로 쭉 계속될 것”이라며 “덥거나 춥거나 비가 내린다 해도 배움에 대한 욕구를 꺽지는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양곤 부안읍 주민자치위원장 “수강생들은 대부분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배움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배움의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자치센터 교육프로그램 중 노래교실 수강생들은 지난 5월 삼남중학교 어버이날 행사에 찬조 출연해 청중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문인화반의 경우 지난달 제45회 전라북도 미술대전에서 5명이나 특선 및 입선을 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