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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팔색조’ 번식지 남해 금산지구서 발견
  • 김만석
  • 등록 2013-07-12 1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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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란부터 이소까지 전 과정 영상으로 기록 성공

어미 팔색조가 새끼에게 지렁이를 먹이고 있다.

 
멸종위기종Ⅱ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여름철새 팔색조의 대규모 번식지가 남해 금산지구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1일 팔색조의 대규모 번식지를 발견하고 산란과 부화, 새끼 기르기, 새끼가 자라 둥지를 떠나는 이소까지 전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팔색조 둥지가 발견된 곳은 남해 금산지구에서도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깊은 숲속 계곡이며 인근 계곡에서 여러 쌍의 팔색조가 먹이 활동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공단은 둥지는 바위 위에 소나무와 삼나무의 뾰족한 잎을 이용해서 만들어졌으며 이는 비바람에 둥지가 잘 견디고 천적의 침입을 막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관찰결과, 팔색조가 산란 후 부화하는 데까지는 10일 정도 걸렸으며 부화한 이후 새끼가 자라 둥지를 떠나기까지 12일이 소요됐다.

먹이는 새끼가 아주 어릴 때는 지렁이가 주였으며 성장하면서 지네, 메뚜기, 딱정벌레와 같은 갑각류도 함께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색조
팔색조 부부가 새끼 먹잇감으로 지렁이를 한 움큼씩 물고 둥지에 들어가기 전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2010년 남해 금산지구에서 팔색조 울음소리를 처음 확인한 이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왔으며 지난달 중순 5개의 알을 품은 팔색조 둥지를 발견했다.

공단은 금산지구에서 지난해 10여쌍의 팔색조가 발견됐고 올해는 15쌍 이상이 조사됨에 따라 이 지역이 팔색조의 안정적인 번식지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팔색조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서식하며 우리나라에는 번식을 위해 매년 5월경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우거진 숲속 어두운 바위틈이나 바위 위에 거칠게 나뭇가지로 둥지를 틀고 출입구를 만든 다음 바닥에 이끼를 깔고 4∼6개의 알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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