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좋은 아빠의 자격 저자 서진석, “연령별 아이와 유대감 형성하는 방법 달라”
  • 주정비
  • 등록 2013-07-17 15:32:00

기사수정
  • 임신기부터 6개월까지는 교감을 축적, 만 3세까지는 유대감을 형성해야
"좋은
좋은 아빠의 자격(서진석 지음ㅣ북라이프)
‘4*9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아이가 네 살 정도 되면 육아가 힘들다고 느끼는 아빠들이 아이로부터 멀어지고, 이런 아빠와 생활을 한 아이가 아홉 살 정도 되면 먼저 아빠로부터 떠나간다는 것이다. 다만 멀어졌던 아빠는 다시 아이의 곁으로 돌아오기 위해 애를 쓰지만 한번 떠나간 아이는 절대 서먹해진 아빠와의 거리를 좁히려고 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이렇듯 아빠로서 아이와 교감을 쌓는 것은 출생 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매우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북라이프 신간 ‘좋은 아빠의 자격’의 저자 서진석은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 유대감을 형성하지 않고서는 좋은 아빠가 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아이가 어렸을 때 그 어색함과 어설픔 때문에 잠시 아빠로서의 역할을 보류하고 뒤로 물러앉는 순간, 그렇게 한번 벌어진 사이는 향후 다시 좁히기가 무척 어렵다. 그렇기에 초보 아빠들은 아이와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방법을 연령별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좋은 아빠의 자격’에서는 초보 아빠를 위하여 아이의 연령에 따라 아이와의 교감을 축적하는 시기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기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엄마는 임신 때부터 호르몬이 변하는 등 자연스럽게 아이와 한 몸이 되는 반면 아빠는 육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유대감 형성이 쉽지 않다. 그래서 임신 시기부터 태담을 통해 꾸준히 아기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는 태어나고 생후 6주까지 많이 운다. 아빠가 안아줘도 어딘가 어설프고 아기는 계속 울어대기만 한다. 이럴 때 당황하고 아내에게만 미룬다면 아기와의 소통은 점차 어려워진다. 아이가 우는 것은 모두 이유가 있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아이의 울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아이와의 소통이 늘어난다는 것과 같다.

6주가 지나면 아이는 상대방의 행동에 살짝 반응한다. 물론 아빠를 알아보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아이와 같이 눈을 맞추고 놀아야 한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자주 들렸던 아빠의 음성에 아기는 안정을 찾기도 한다. 3개월 정도 되면 아이가 낯을 가리게 되는데, 아빠가 안았을 때 아이가 운다면 100퍼센트 아빠에게 책임이 있다. 6개월이 되면 아이는 부모와 낯선 사람을 구분하고 인식하기 시작한다. 아기가 아빠를 조금이라도 낯설어 하거나 엄마보다 편안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아빠가 생후 6개월 동안 아기와 충분한 교감을 나누지 못한 결과이다. 그럴수록 아기와 더욱 친밀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기와 교감을 축적한 아빠는 6개월이 지나면서부터 아기와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까꿍놀이나 도리도리 잼잼, 연지곤지 등 손동작과 손놀이 등 아이와 나누는 대화에 익숙한 아빠야말로 나중에 말로 하는 대화에 익숙해진다. 6~9개월 시기에 아기는 옹알이를 많이 한다. 이런 옹알이에 대응하여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책을 읽어주는 것도 훌륭한 대화의 한 방법이 된다.

아이의 두뇌 형성이 가장 활발할 때가 만 3세까지이다. 만 3세까지 뇌세포의 90%가 완성되고, 지능의 70%가 발달한다. 이 시기야말로 아빠 역할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유대감을 형성하는 많은 방법이 있지만 ‘좋은 아빠의 자격’의 저자인 서진석은 “놀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아이와 격렬한 몸놀이를 다양하고 자연스럽게 나눌 때 유대감 또한 끈끈해질 수 있다. 흔히 아이와 잘 놀아야 하는 시기는 유치원 나이 전후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빠와 노는 것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초보 아빠들이 아이와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아이의 육아에 좀 더 관심을 갖기 위해서는 육아 책을 읽기를 제안한다. 육아의 중요성이 점점 늘어감에 따라 아빠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그 변화를 위해서는 육아 책을 읽거나 관련 기사들을 챙겨 보는 등 아는 것이 병행되어야만 할 것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김민근 ]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은 2일 홀로 추석 명절을 보내는 관내 독거 어르신을 위해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신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양언·이춘수)에 기탁했다.      유은영님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지원하는「사랑의 도시락」배달 봉사를 10년 이상 해오면서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
  4. 울산해경,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발령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오늘(3일)부터 내일(4일)사이 동해남부 및 울산앞바다 해상 기상악화 전망에 따라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연안해역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서해남부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서풍이 매우 강..
  5. 울산해경, 추석명절 어려운 이웃 위문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2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내 거주중인 어려운 이웃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이번 위문금은 울산해경 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조금씩 모아 총200만원을 마련하였으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9세대)에게 나눠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울산해경 관...
  6. 울산 남구보건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관왕’ 수상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광역시 남구보건소가 치매관리와 구강보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보건복지부 주관‘2주기(2025~2026년) 1차년도 치매안심센터 운영평가’에서 ▲치매 인프라 구축 ▲치매 서비스 제공 및 관리 ▲지역 치매 역량 강화 ...
  7. 신정평화시장, 위생관리사업으로 ‘깨끗한 전통시장’으로 탈바꿈 [뉴스21일간=김민근 ]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신정평화시장이 전통시장 위생관리사업을 통해 한층 더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남구 위생과는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신정평화시장 내 19개 식품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위생관리사업을 추진해 시장의 전반적인 위생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