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탄핵가결후 여론, ′與高野低′로 급변
  • 민동운 기
  • 등록 2004-03-22 00:00:00

기사수정
  • 부동층 급속 감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고야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후폭풍′을 실감케 하고 있다.
그동안 여야 사이에서 관망하던 40% 안팎의 부동층들이 대거 열린우리당 지지로돌아서면서 부동층 비율이 급속히 감소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선거를 불과 한달 가량 남겨 놓은 시점에서 이같은 여론추이가 지속될 지 각 당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여론조사 추이 = SBS가 15일 여론조사 기관인 TN소프레스에 의뢰해 실시한여론조사(표본오차 95% ±3.1% 포인트) 결과 `총선에서 어느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53.8%가 열린우리당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15.7%, 민주당 4.4%, 자민련 1.1%로 야 3당의 지지율 합계보다 두배이상 높았다.
또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같은날 조사(표본오차 95% ±2.2%포인트)에서도 열린우리당은 44.4%로 한나라당(14.8%), 민주당(5.4%)을 크게 앞질렀다.
최근 조사의 특징은 10%대였던 민주당이 4-5%대로 급락하면서 호남지역에서도열린우리당으로의 `표쏠림′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초만 해도 40%를 넘던 부동층 비율이 점차 줄어들면서 유권자들이 선거에 임박해 `선택′을 하는 경향도 뚜렷해 졌다.MBC 조사의 경우 신년초인 1월5일 조사에서 부동층은 40.6%였고 탄핵국면 초입인 2월24일에는 35.8%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8.2%로 급속히 줄었다.
한국갤럽 김덕구 상무는 "탄핵안 가결이후 최소한 10% 이상의 부동층이 열린우리당 지지로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
◇ 각당 촉각 = 열린우리당의 압도적 강세가 총선까지 지속될 것인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방송의 편파보도 등으로 인한 일시적 동정표 쏠림현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양당은 노 대통령 탄핵안 가결의 불가피론을 적극 홍보하면서, `총선.재신임 연계′ 발언 등에 대한 추가 기소 등으로 적극적인 여론전을 펴 나간다면 여론은 반전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우리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에는 일시적 `거품′이 어느정도 섞여있을 수 있지만 지난 1.11 전당대회 이후 우리당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는 분명하다는 점에서 양당은 내심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야권 강경론자들 사이에서 "이대로 선거를 치를 수는 없다"며 `총선 연기론′이솔솔 새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지지율 급등에 크게 고무돼 있지만,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의 대선후보 국민경선 열기가 고조되면서 노무현 후보의 지지가 한달동안 15-20% 포인트까지 급상승 했다가, 후보 확정후 불과 한두달 사이에 같은 폭으로 빠졌던 전례가 있지 않느냐"며 "여론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차분하게 우리 갈길을 가는 것이 정도"라고 말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김헌태 소장은 "우리당의 여론조사 우세 구조는 지속되겠지만 초강세 국면이 총선때까지 간다는 보장은 없다"며 "탄핵심판 결정 시점과 내용,총선연기.개헌론 부상 가능성, 선거 막판 지역주의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2. ‘트라우마’→‘마음 멍’ 한글날 넘어 삶 속으로 스며든 울산 한글교육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한글날을 맞아 학생, 교사, 전 직원이 함께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언어생활 문화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생 주도 우리말 순화 운동’과 ‘교원 주도 우리말 교육 활성화’로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데...
  3. 울산교육청, 추석 앞두고‘청렴 서한문’ 발송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추석을 앞두고 1일 울산 지역 전 교육기관과 학교 교직원들에게 청렴 의지를 다지는‘청렴 서한문’을 보냈다.      이번 서한문은 다가오는 추석에 공정한 업무 수행을 저해할 수 있는 불필요한 선물 관행을 근절하고, 모든 교직원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실...
  4.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김민근 ]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은 2일 홀로 추석 명절을 보내는 관내 독거 어르신을 위해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신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양언·이춘수)에 기탁했다.      유은영님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지원하는「사랑의 도시락」배달 봉사를 10년 이상 해오면서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
  5. 울산해경,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발령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오늘(3일)부터 내일(4일)사이 동해남부 및 울산앞바다 해상 기상악화 전망에 따라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연안해역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서해남부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서풍이 매우 강..
  6. 울산해경, 추석명절 어려운 이웃 위문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2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내 거주중인 어려운 이웃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이번 위문금은 울산해경 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조금씩 모아 총200만원을 마련하였으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9세대)에게 나눠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울산해경 관...
  7. 울산 남구보건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관왕’ 수상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광역시 남구보건소가 치매관리와 구강보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보건복지부 주관‘2주기(2025~2026년) 1차년도 치매안심센터 운영평가’에서 ▲치매 인프라 구축 ▲치매 서비스 제공 및 관리 ▲지역 치매 역량 강화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