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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서 돼지콜레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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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10-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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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
인천시는 7일 오후 강화군 화도면 상방리 노모(46)씨가 기르던 돼지 3마리가 의사(擬似)돼지콜레라 증세로 폐사했다는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진성(眞性)으로 판명됐다고 8일 밝혔다. 이 농장의 돼지 1300마리 중 25마리가 구토·설사·고열 등 돼지콜레라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에 있는 양돈농가 3곳에서 사육 중인 돼지 1307마리를 모두 매장한 뒤 땅에 묻기로 했다. 또한 원인 규명을 위해 돼지 이동 경로 및 농장 출입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반경 3㎞ 이내 농가 21곳의 돼지 9510마리에 대해서도 방역 및 출하금지 조치를 내렸다. 또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등 10여곳에 이동가축통제초소를 설치해 반지름 10㎞ 안에 있는 돼지(농가 125곳 4만여마리)의 이동을 제한하고, 통행차량에 대한 방역작업을 벌이는 한편 강화 마니산 입산을 금지시켰다.
돼지콜레라 발생 농가 주변에는 외지인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이날 군인과 경찰, 공무원 1000여명이 철야로 방역과 매몰 작업을 벌였다. 농림부 가축방역과는 “돼지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위험지역은 최소 40일 이상, 3~10㎞ 경계지역은 최소 15일 이상 돼지 이동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화군에서는 5년 전인 1997년 1월에도 선원면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해 양돈농가가 큰 타격을 입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청정지역으로 선포돼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강화도에는 250여 농가에서 9만50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돼지콜레라는 올들어 지난 4월 강원도 철원에서 2건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돼지콜레라는 고열·설사·피부청색증·뒷다리마비 등의 증상을 보이며, 걸리면 치료 방법이 없어 대부분이 죽게 되는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이다.
<조승제 기자> zsj@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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