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조류독감 피해농가 70억원 우선 지원
  • 이양언기자
  • 등록 2003-12-29 00:00:00

기사수정
  • 관계기관대책회의, 경계지역 오리 전량 도살키로
고건 총리 주재로 농림부, 보건복지부,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가금인플루엔자 확산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는 조류독감이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기존 발생지역 외에 발생지역과 가까운 경계지역의 오리 전량를 조속히 도살처분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해 역학조사를 강화하는 등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확산방지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고건 총리 주재로 지난 21일 오전 농림부, 보건복지부, 행정자치부, 국방부, 충남도, 충북도 등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가금인플루엔자 확산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정부는 우선 기존 발생지역인 충북 음성에 군인, 경찰, 공무원 등을 투입해 최초 발생지역에서 10km 이내 경계지역의 30개 농장 39만9000수의 오리 전량을 조속히 도살처분하고 매몰키로 했다. 또한 통제초소도 18개소 확대 설치해 가금류, 사료, 약품, 분뇨차량에 대한 이동통제를 전면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도살처리된 닭·오리로 인한 농가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시·군 보상금 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한 금액을 시가로 지원키로 하고, 1차분 70억원을 충북·충남도에 우선 배정해 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계안정비용,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시급히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조류독감이 지역에 따라 독자적으로 발생한 것인지, 감염에 의해 확산된 것인지 원인규명을 위해 역학조사를 강도높게 실시하고 있으며, 25일까지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조류독감의 의심 신고가 추가로 접수되는 가운데 21일 오전 충북 음성군 삼성면 사무소 앞에 군 방역요원들이 방역을 위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조류독감 확산으로 닭고기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대비해 정부는 닭고기 250만 수를 긴급 수매키로 하는 등 수급안정을 위한 종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전북 종오리 농장에서도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전국 52개 종오리 농장에 대한 예방순찰활동과 검사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현장활동 공무원에 대한 특별수당 지급, 인근 군 병력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한편 국립보건원이 12월3일 이후 발생지역에서 가금류와 접촉한 487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체에 감염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문식 국립보건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조류독감이 처음으로 나타난 63명의 경우 보호장구 없이 무방비 상태에서 작업을 했지만 4~5일의 잠복기간 보다 두배의 시간이 흘렀는데도 지금까지 감염현상을 나타낸 사람은 없다"며 "이번 감염 인플루엔자는 사람에게 감염되는 형질을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