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7일 실시되는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교육방송(EBS) 수능강의에서 많이 출제된다. 이전에 출제된 문제도 다시 나오게 됐으며, 언어와 외국어(영어)·수리영역 등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은 통합교과형 중심 출제에서 심화선택 과정 위주로 바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강정 평가원장은 “학교 수업과 EBS 수능강의 등을 적절하게 공부한 학생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EBS 수능강의 교재가 교육 과정에 충실한지 여부를 검증해 출제위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혀 수능시험 출제에 EBS 교재가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올 수능에서는 탐구영역이 심화선택과정 위주로 바뀌는 등 시험체제가 달라졌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언어·수리·외국어(영어)영역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에 맞추겠다”고 말했다.
사회·과학·직업탐구와 제2외국어, 한문 등 선택과목간 난이도도 가급적 비슷하게 맞출 계획이다. 또 수능 도입 이후 처음으로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은 필요할 경우 반복 출제가 가능해 기출 문제가 상당부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성적표에는 지난해와 달리 영역·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및 등급만 표기되고, 성적 통지는 12월 14일 개별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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