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비해 15.9%% 늘어… 경제손실 12조4000억 달해
지난해 각종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로 하루평균 8명 가량의 근로자가 숨졌다. 그에 따른 경제손실액은 12조4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해 100만6549개 사업장(근로자 1059만9345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 수는 9만4924명(재해율 0.9%)으로, 전년의 8만1911명(재해율 0.77%)에 비해 15.9% 증가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업무상 사고자 수는 2002년 7만6494명에서 지난해 8만5794명으로 12.2% 증가한 데 비해 업무상 질병자 수는 5417명에서 9130명으로 68.5% 급증했다.
특히 사망자는 전년의 2605명에서 12.2% 증가한 2923명으로, 하루평균 8명 가량이 산업재해로 숨진 셈이다.
재해로 인한 근로손실 일수는 5401만일에서 5914만일로 9.5% 늘었으며, 근로시간(1000시간)당 근로손실 일수를 나타내는 강도율도 2.13에서 2.35로 10.3% 증가했다.
산재에 따른 경제적 손실 추정액은 전년의 10조1017억원에서 22.8% 늘어난 12조4090억원으로,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 2조4972억원의 약 5배에 달했다.
지난해 산재발생 현황을 업종별로 보면 재해자는 제조업 4만201명, 건설업 2만2680명, 운수·창고·통신업 5716명 등이다.
사망자는 건설업이 762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제조업 739명, 광업 460명 등의 순이었다.
사업체 규모 별로는 재해자와 사망자 수 모두 5∼49명의 사업장이 재해 4만5552명,사망 1167명 등으로 재해발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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