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문회 대선자금-측근비리 추궁
  • 이현식 기
  • 등록 2004-02-16 00:00:00

기사수정
  • `30억 전달′ `50억 제공′ 논란
국회 법사위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불법대선자금 등에 관한 청문회′를 열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비리 및 대선자금 의혹을 집중추궁했다.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날 청문회에서 법사위 의원들은 문병욱 썬앤문 그룹 회장과 김성래 전 썬앤문 그룹 부회장 등 대선자금 및 노 대통령 측근비리의혹 관련 증인들을 상대로 종합신문을 벌였다.
이날 청문회에는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참석해 청문회가 정상 진행됐으나, 증인으로 채택된 이기명 전 노 후보 후원회장과,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 등 노 대통령핵심측근들은 대부분 불참했다.
민주당 조재환(趙在煥) 의원은 대부업체인 `굿머니′ 간부 등을 상대로 "2002년대선을 전후해 굿머니측이 노무현 대통령후보 비서실장이던 현재 열린우리당 신모의원에게 30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또한 민주당 김경재(金景梓) 의원 등은 자신이 폭로한 `D산업 50억 제공설′과관련, 한모 D캐피탈 대표이사 등 증인들을 상대로 노 후보측에 돈을 전달한 사실이있는지를 캐물었다.
대부업체 `굿머니′ 간부 자격으로 증인 채택된 김진희씨는 "당시 대표 김영훈씨의 지시에 따라 2억원을 5개(10억원)로 나눠 여행용 가방에 담은뒤 직원차에 실어서김 대표에게 전달한 것을 11월말과 12월말께 두차례 봤다"면서 `이후 정치권에 돈을추가로 전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이야기는 들었다. 2월말쯤인 것으로 안다"고만 진술했다.
김 씨는 신 의원에게 전달된 과정은 목격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500억원의큰 돈이 움직였는데 위에서 뭔가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확실하게정치권에 돈이 들어갔다는 점은 증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씨는 신 의원 관련 사실에 대해 "(김 대표와 굿머니 직원이) 통화하는것을 직접 들었고, 직원을 통해서도 들었다"고 답변했다.
민경찬씨 펀드조성 의혹과 관련, 신해용 금감원 자산운용국장은 "지난달 29일민씨 관련 보도를 본 뒤 청와대와 내용을 협의한 적이 있다"며 "전화를 해와서 관련법규 위반 내용을 보내 달라고 해 보내줬고, 그 과정에서 민씨와 마산고 동기인 박삼철 비제도금융국 팀장이 친구들한테 수소문하는 과정에서 또 청와대에서 전화가와 (청와대측이) 친구니까 만나서 사실을 확인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증인으로 참석한 박삼철 팀장은 `청와대의 누구와 대화했느냐′는 질문에 "민정수석실 유재수 과장"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신 의원은 "김영훈씨와는 아는 사이이고, 한 두번 통화도 했고 만난적도있다"면서 "그러나 11월 전후해서는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으며 나는 대선자금과 무관하고 그 사람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