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태극전사’들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압박’으로 16강 진출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한국대 스위스전이 열리는 24일 새벽, 승리를 기원하는 ‘붉은 함성’이 또다시 전국 곳곳에서 울려퍼진다. 특히 스위스전은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운명의 게임. 이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함성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기에 응원 열기가 가마솥 못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경기 당일이 학교와 공공기관이 쉬는 ‘놀토’(노는 토요일)라서 밤샘응원에 나서는 시민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경기 당일 비가 내려 응원 인파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이 역시 기우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애초 예상과 달리 24일 새벽 중부지방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남부 지방만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겠지만 빗발이 굵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날씨마저 붉은악마의 열기 앞에 무릎을 꿇은 셈.이날 경찰청과 각 시·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국 103곳에서 100만 명 이상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 경우 서울광장·광화문 일대 등 도심에 25만 명,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 7만 명, 잠실야구장에 3만 명 등 37만 명 이상이 모일 것이라는 예상이다.기상청의 예보와 달리 만의 하나 비가 온다 해도 거리응원에는 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축구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는 일부 팬들이 ‘붉은색 우의를 입고 광화문에 모이자’는 글을 게시하며 거리응원을 독려하고 있다.거리응원과 함께 찜질방과 호프집, 영화관 등에도 사람들이 대거 몰려 다양한 방식의 단체응원이 펼쳐질 전망이다.큰 화면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메가박스와 CGV에는 벌써부터 영화관 응원에 응모하는 시민들의 접속이 쇄도하고 있다. 메가박스의 경우 토고전 때 47.8대 1이었던 월드컵 응원 응모자가 이번에는 100대 1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24일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토해내는 응원 열기로 때 이른 ‘열대야’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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