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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회 파문 시민단체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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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6-10-30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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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운동가’거론 문건 발견...반미활동등 연결 여부 조사
386 운동권 인사가 포함된 지하 조직 일심회의 실체에 대한 공안당국의 수사의 불똥이 민주노동당 전·현직 간부에 이어 시민단체로 튈 기미를 보이고 있다.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장민호(44·구속)씨의 압수물 가운데 ‘시민단체를 끌어들여 반미투쟁을 벌이겠다’는 내용의 보고 문건이 발견된 탓이다. 이 문건에는 유력 환경단체 핵심인사 A씨가 거명됐다. 공안당국은 전날 구속된 이진강(43)씨가 이 환경운동가를 조직원으로 묶어 세우겠다고 결의했다는 내용의 보고 문건을 장씨로부터 압수했다고 밝혔다. 공안당국은 이씨가 일심회에 가입해 시민단체 등 동향을 수집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씨 측은 “A씨는 20년 전 대학 시절부터 이씨와 알고 지낸 사이로 가끔 안부를 묻는 관계일 뿐이다. A씨는 이씨보다 훨씬 시민운동에 강한 신념을 갖고 있어서 주사파로 만들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반박했다.◆시점 달라 연관성 희박 의견공안당국은 이씨가 작성했다고 추정되는 문서 가운데 “2002년 1∼10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환경 문제를 끌어들여 반미 투쟁을 벌이겠다”고 보고한 문건을 확보하고 실제 시민단체의 활동에 구체적인 변화 정황이 있는지를 파악 중이다. 이에 따라 공안당국은 이 단체가 주한미군의 포르말린 한강 방류 사건, 용산 미군기지 기름 유출 사건 등 미군과 관련된 환경오염 문제를 끊임없이 지적해 온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보고서에서 “환경운동을 통한 반미투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시기가 2002년 무렵인데 이 단체는 1990년대 말부터 미군의 환경오염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아왔다는 점에서 이 단체가 누군가의 지령에 따라 미군 관련 환경운동을 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하지만 일심회 조사 과정에서 이름이 거론된 만큼 어떤 식으로든 공안당국의 ‘확인 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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