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미, 6자회담 실질적 진전에 모든 노력 강구
  • 정혹태
  • 등록 2005-07-13 11:33:00

기사수정
  • 라이스 국무 "중대제안, 창의적이고 유익한 영향"
한미 양국은 이달 27일 경 열릴 4차 6자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양측이 모든 노력을 강구할 준비가 돼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미측은 또 우리 정부의 ‘중대제안’이 창의적이고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유익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2일 오후 7시30분 서울 한남동 소재 외교장관 공관에서 2시간가량 만찬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와 중대제안, 앞으로 있을 한미 양자간 정상회담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두 장관은 특히 우리 정부가 발표한 `중대 제안'을 6자회담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기존의 입장과 어떻게 조화를 시켜갈지에 대해 14일로 예정된 한미 양자 실무회담과 한·미·일 고위급협의에서 논의해 발전시키기로 했다. 두 장관은 또 우리 정부가 중대 제안을 발표하고 미국도 북한에 대해 동등한 자격으로 존중하면서 대화를 해갈 준비가 된 만큼 이제는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협상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도록 하는 결정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아울러 이번 6자회담 재개과정에서 지난 6월 워싱턴에서 열렸던 한미정상회담과 정동영 특사의 방북결과 등이 6자회담 재개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반 장관은 라이스 장관에게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10차 회의 결과를 상세히 설명했으며 라이스 장관은 남북대화가 계속돼 남북관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두 장관은 11월에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열리게 될 한미정상회담의 논의방식이나 장소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지난 달 10일 양국 외교장관 간에 논의된 장관급 전략대화의 구성, 의제설정 등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비자면제 협상과 관련, 한국 비자거부율이 많이 내려가고 있고 한계선 밑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언급에 대해 라이스 장관은 “이 문제가 한미관계에 어떤 문제인지를 잘 알고 있다"며 비자거부율을 계속 지켜보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엔 개혁문제와 관련해서 반 장관은 우리의 기본입장을 설명했으며 라이스 장관은 독일·일본·브라질·인도 등 G4의 기본 결의안을 현실적으로 반대한다는 기본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유엔 안보리 이사국 확대보다는 유엔 전체의 광범위한 개혁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외교장관 만찬회담 후 가진 비공개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은 중대 제안과 작년 6월의 3차 회담에서 미측이 낸 안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다양한 안을 가지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이스 장관이 조금 더 유연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 말을 그대로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6자회담의 형식과 관련,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해서 형식에 구애되지 말고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접근을 하자는 입장”이라며 “6자회담의 틀 내에서 다양한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북 전력공급’은 북한 핵 폐기의 완료와 함께 시작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중대제안은 불변의 설계도가 아니며 집을 짓다보면 방을 줄이고 거실을 키운다든지, 완공기간을 늦추거나 당긴다든지 할 수 있다”며 "핵폐기는 과정이며 완료일 수도 있고, 어떤 상태에서는 폐기라는 게 완료는 안됐지만 되돌이킬 수 없는 상태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중대제안 공개 이후 6자회담 전망과 관련, “성급하거나 과도한 기대를 가질 수 없다는 판단에 변함이 없다”면서 그러나 “성급한 기대를 하지 말자는 것은 긍정적 기대를 할 수 없다는 게 아니라 6자회담 구성에 비추어 볼 때 한번 만나서 됐다, 타협할 수 있는 결과를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