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과부, 기숙형 공립고 82곳 선정…3173억 지원
  • 이명재
  • 등록 2008-08-27 10:08:00

기사수정
  • 학교당 평균 38억…기숙사 완비
오는 2010년부터 농산어촌 82개군에 기숙형 공립고등학교가 설립, 운영된다. 기숙형 공립고는 새 정부가 추진중인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설립되는 학교로, 농어촌 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고 도농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이와 같은 기숙형 공립고 82개교를 선정하고 학교당 평균 38억원, 총 3173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날 “전국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총 90개의 학교를 추천받아 현장점검과 두 차례에 걸친 심의과정을 통해 최종 82곳을 선정했다”면서 “이번 기숙형 공립고 지정으로 농산어촌 지역 학생의 기숙사 수혜율이 현 15%에서 19%로 높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되면 냉난방 시설, 실내 화장실 등을 갖춘 기숙사 시설이 완비돼 재학생들은 원할 경우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다. 시도 교육청은 해당 지역 기숙형 공립고를 자율학교로 지정해 교육과정 운영, 학사운영 등에서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하고 교장공모제, 교사초빙제 등을 통해 우수 교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양한 방과후·주말·방학중 프로그램 운영과 학생맞춤형 교육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과부는 기숙형 공립고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기숙형 고교 협의회(가칭)’를 구성, 매년 입학설명회를 공동 개최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학교운영과 교육 프로그램을 평가해 교육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82개 고교가 위치한 지역은 모두 비평준화 지역이므로 학생 선발은 추첨이 아닌 학교별 전형을 통해 이뤄진다. 선정 학교들은 기숙사 건립 공사 등 준비 기간을 거쳐 2010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하며 구체적인 학생선발 방법은 내년 9월 이전에 발표될 것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과부는 또 내년부터 도농 복합 중소도시 고교 및 사립고교로까지 기숙형 학교 지정을 확대하는 한편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되지 못한 나머지 학교들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과 협력, ‘학교특색살리기’ 사업, 교육환경개선사업, 연구학교 등에 우선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을 병행할 방침이다. 성삼제 교과부 학교제도기획과장은 “많은 학생들을 기숙사에서 잘 생활하게 하려면 인성교육, 생활지도, 상담교육이 필수”라며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도 높아져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