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륜 · 경정’ 수익, 문화예술재원활용 
  • 강재웅 기
  • 등록 2003-04-21 00:00:00

기사수정
  • ‘소액다건식’지원 보강책 마련 시급
지난 15일 현경대 한나라당 의원 등 여야의원 27명은 경륜 경정 수익금을 문화예술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경륜 경정법 개정안’을 국회 문화관광위에 상정했다.
현재 체육진행, 청소년 육성, 중소산업 기반, 지방자치단체 등에 쓰이고 있는 수익금을, 모금 폐지로 부족한 순수문화예술에도 배분할 수 있도록 배분율을 조정하자는 것이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문화예술분야에 안정적 재원이 마련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문화예술계에서는 적극 지지하고 있다. 차범석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 등 국내의 문화예술 대표들은 “문화예술 진흥사업은 더욱 확대돼야 한다”며 “경륜 경정법 개정은 문화예술인들의 가장 소박한 요구”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이들은 문예진흥기금 모금제도 폐지 재고와 문예진흥기금을 대폭 확충하겠다던 대선공약의 이행을 요구했다.
문예진흥원의 입장은 “최근 문화관광부의 문예진흥 사업비 국고 지원 방침에는 이견이 없으나 다만 국고는 매년 예산 협의를 거쳐야 해 불확실하다”며 “영국 등처럼 국고 외의 제도적 재원을 함께 활용하는‘경륜 경정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현재의 소액다건식 지원을 보강, 집중지원할 수 있는 상당한 재원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액다건주의식 지원방식은 “지원금 운용방식의 대표적 병폐이고, 적은 금액의 지원은 실효성이 없고 실효성 없는 지원은 졸속제작으로 이어지며, 졸속제작으로 인해 관객들은 발길을 돌리는 악순환을 낳는다”며, “다만 골고루 나눠줘 뒷말이 나오지 않게 하려는 지원방식 보다는 과감한 선택과 이에 따른 집중 지원으로 도태시킬 단체는 도태시키고 경쟁력 있는 단체나 예술가를 제대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 문화예술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신인이나 영세한 단체에게는 적은 돈도 여전히 큰 도움이 된다’며 ‘지자체는 소액다건식, 문예진흥원은 다액소건식’으로 역할분담을 하자고 예술종합학교 연극원교수는 주장했다.
반면 개정안 통과로 인해서 축소된 지원을 받을 경우 이전에 지원을 받던 단체들은 지원축소로 인해 사업축소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여 일부 청소년 단체 등은 적극 반대하고 있다.
이 법안은 오는 22일 문화관광소위원회 법안심사를 거쳐 23일 문화관광위 전체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