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믿을만한 정보통의 정보를 듣고 후세인이 회의를 하며 머물고 있다는 건물에 폭격을 가한 이후 후세인 사망설이 나돌았지만 또다시 후세인 대통령이 미군의 폭격속에서 살아남은 것 같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일 미국의 후세인 사망설 보도에 이어 다음날인 9일 영국 언론들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미국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것 같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후세인이 그젯밤 미국의 폭격 때 건물에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보도했으며, 더 타임스도 영국의 정보기구 MI6가 미 중앙정보국. CIA에 후세인이 미국의 폭격 직전 건물에서 빠져나간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타임스지는 또 후세인이 비록 이 공격에서 살아 남았더라도 자신의 움직임이 노출되고 있다는 점을 알았기 때문에 공포감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보 소식통들에 따르면 티크리트에는 지하 벙커와 터널 등 완벽한 방어시설이 갖춰져 있고 충성하는 주민 10만명이 살고 있기 때문에 후세인의 최후 보루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미 국방부는 후세인 사망설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맥크리스탈 미국방부 합참 부의장은 “후세인은 여전히 군부와 자살 특공대, 종교지도자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후세인 사망설이 나돌면서 전문가들은 “‘전쟁의 끝은 후세인 사망’이라고 한 부시 대통령의 말에 비추어 볼 때, 조만간 전쟁의 끝이 보일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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