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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
  • 뉴스21
  • 등록 2003-04-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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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우 박사는 1944년 경기도 양평군에서 태어나 중학교 재학 중 외상에 의한 망막 박리로 실명한 후, 온갖 실명의 고통과 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신앙과 굳은 의지로 극복, 세계적인 재활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1968년 서울맹학교 고등부를 졸업하고 연세대교육과에 입학, 1972년 문과대학 전체 차석으로 졸업했다.
1972년 2월 결혼을 하고 그해 8월 한국 장애인 최초 정규 유학생으로 아내와 함께 도미, 3년 8개월만에 피츠버그대에서 교육학 석사, 심리학 석사, 교육 전공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 1976년 4월 한국최초 맹인 박사가 되었다. 그의 영문판 자서전인 「빛은 내 가슴에」가 6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우리 나라에서는 영화로 만들어졌다.
1998년 3월 유엔 본부에서 있었던 제2회 루스벨트 국제 장애인상 만찬회 연설 등 유엔과 세계를 무대로 한 활동으로 한국을 세계 속에 빛낸 공로로 한국 정부가 해외 공관을 통해 ‘자랑스런 해외동포’로 선정하였다.
강 박사는 한국의 장애인 정책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1996년 유엔이 제정한 ‘루스벨트 국제장애인상’을 한국이 처음 수상하게 된 것은 당시 유엔 세계장애위원회 위원이었던 강 박사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김영삼 당시 대통령은 국제장애인상 수상을 계기로 ‘올해의 장애 극복상’을 제정하고 장애인 편의 시설법을 제정했다. 강 박사는 1992년 노태우 대통령의 지원으로 국제교육재활교류재단을 설립해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의 장애인 정책에 대해 그는 “법과 제도가 갖춰져 있어도 그게 제대로 지켜지고 예산이 뒷받침돼야 하며 특히 국민의 의식이 더 변해야 한다”면서 “권력자가 선심 쓰듯이 장애인 정책을 다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 박사는 가정적으로도 성공했다. 부인 석은옥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었는데 의학박사인 장남 진석씨는 듀크대학병원 안과 전공의이며, 법학박사인 차남 진영씨는 리처드 더빈 상원의원(일리노이주)의 고문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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