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차기 6자회담 조만간 북측 응답 기대”
  • 정경훈
  • 등록 2007-01-08 09:49:00

기사수정
  • 송민순 외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공동기자회견
미국을 방문 중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5일 북핵 6자회담과 관련해 “북한이 미국 측 제안에 건설적 반응을 보여온다면 한미 양국은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낮 미 국무부 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장관과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가 협의해 미국이 내놓은 현실적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이고 현실적인 반응을 보일 차례”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도 “만약 북한이 한층 건설적인 자세로 6자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면 다음 회담은 꽤 빠른(fairly soon) 시일 내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으로부터 아직 어떠한 실질적인 반응을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이 “6자회담이 1월 중 다시 회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신호’가 있다”고 언급한 배경에 대해 “회담 당사국들이 비공개리에 논의를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매우 긴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점만 밝히겠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한편 송 장관은 워싱턴 특파원과의 별도 간담회에서 “조만간 북한 측의 반응이 있어야 하고 조만간 답을 갖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매코맥 대변인의 발언은 2월 중순이 설연휴이고 회담이 열리면 1주일은 짧다는 점을 감안,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열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추가 핵실험설과 관련, 라이스 장관은 “현 상황에서 변화가 있다는 징후를 찾지 못했지만 만약 핵실험을 하게 되면 북한은 스스로 고립을 심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 장관은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지난 10월 북한의 첫 핵실험에 이은 추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북한은 핵보유가 자신의 안전을 보장하거나 경제난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될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며 6자회담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다. “금융제제 문제 북미 간 전문가 회담서 좋은 결과 희망”그는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계좌 문제에 대해 “BDA 문제는 비핵화 문제와는 별개로 다뤄져야 한다”면서 “북한이 이 문제의 선해결을 요구하는 것은 옳지 못하며 6자회담의 맥락 속에서 다뤄지되 9?19 공동성명 이행과 연계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또 “북한이 자신의 불법행위를 지속 또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점을 다른 국가들에게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구상을 갖고 나오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제재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간 전문가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라이스 장관도 “북한이 한층 건설적 자세로 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징후가 있다면 BDA 문제는 대북 금융제재 문제를 다루는 적절한 (별도) 채널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은 BDA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회담 날짜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6자회담과 병행해 이달 말께 뉴욕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