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생활의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은 10명 중 2명 꼴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사회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활에서 만족하는 사람은 20.4 뿐이고 불만을 품고 있는 사람 28.3에 못미쳤고 나머지 51.3는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보통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내용은 통계청이 지난해 9월21~30일까지 전국 3만3천가구의 만 15세 이상인 7만4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분석해 나온 것이다.
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성별로 보면 남자가 21.0로 여자의 19.9보다 1.1 포인트가 높았고 불만족은 여자가 29.4로 남자의 27.1보다 2.3 포인트 높았다.
연령별 만족도는 15~19세가 25.5로 가장 높고 ▲30~39세 23.1 ▲20~29세 22.9 ▲40~49세 18.8 ▲50~59세 16.4 ▲60세 이상 16.3 ▲65세 이상 15.9 등으로 나이가 들수록 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생활하기 힘들며 특히 여성과 고령층이 힘들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사회 문제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빈부격차에 대해서는 지난 99년 65.8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했으나 작년에는 그 비율이 79.8로 치솟았다.
범죄발생은 99년 66.6가 줄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나 작년에는 77.5로 부정적인 견해가 많아졌다.
빚이 있는 가구의 비중은 99년 48.0에서 작년 53.3로 5.3포인트 증가했다.
부채가 있는 가구 중 교육비와 주택 마련 비용의 비중은 99년 38.3에서 작년 45.6로 7.3 포인트가 급증했다.
한편 경제가 어려울수록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주의 1회당 음주량도 크게 늘어 99년에는 한 번에 소주 1명 이상 마시는 음주자가 10명 중 3명 꼴(31.3)이었으나 작년에는 4명 꼴(40.5)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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