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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황사현상 ′사상 최악′
  • 김동진 기
  • 등록 2004-02-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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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발생도 한달빨라…2002년보다 심각 예상
매년 봄철마다 기침이나 눈병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불청객인 황사(黃沙)가 올해 발생 빈도나 농도에서 사상 최악일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환경부는 지난 20일 국내 황사 발원지인 내몽골 고원의 훈산다크 사막과 만주지역의커얼친 사막의 강수, 강설량이 겨울철인 지난해말부터 최근까지 극도로 적어 올해황사발생 빈도와 농도가 사상최악이었던 지난 2002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달 28일 한.중.일 3국의 기상, 환경전문가들이 참가한 황사국제워크숍에서 한국과 일본 기상청이 중국 사막 현지에 설치한 황사관측망과 황사모니터링 기상탑을 통해 얻은 각종 관측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환경부는 또 예년에 비해 한달 가량 빠른 지난 14일 서울, 경기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황사가 발생한 점도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제주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284㎍/㎥(1㎥당 미세먼지 무게)을 기록하고 군산, 광주 등 남부지방에서 260~280㎍, 충주와 청주, 대전 등 중부지방은 200㎍을 조금 넘는 등 약한 황사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지금까지 최악의 황사현상이 발생한 해인 2002년에는 7번이나 황사현상이 발생해 총 16일간 지속됐다.
특히 같은해 4월8일에는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평상시의 27배인 2천70㎍/㎥에 달해 초등학교 무더기 휴교사태가 빚어지고 항공기 230편이 결항하기도 했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중국 전국토의 17.6%인 169만㎢가 사막지역이 될 정도로 사막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해가 갈수록 황사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동아시아 지역의 기후온난화로 인해 계절풍이 약화되면서 황사발생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황사발원지의 건조정도가 워낙 심해 사상 최악의 황사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황사 발생시에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실외활동을 금지하거나 수업을 단축 또는 휴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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