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의 헤어스타일이 달라졌다.15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나타난 박 전 대표는 ‘트레이드 마크’였던 핀으로 양옆을 단단히 고정시켰던 올림머리 대신, ‘업스타일’은 유지하되 전체적으로 머리를 느슨하게 늘어뜨린 모양새였다.그는 머리 모양을 바꾼 이유에 대해 “워밍업, 준비기간이 끝났다”고 했다. ‘전투 모드’냐는 질문에는 “대표 시절에도 전투 모드죠. 뭐 안 되는 일만 걸리니까 투쟁해야 되고…”라면서 부인하지 않았다.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박 대표의 ‘결연함’은 그대로 묻어났다. 측근인 유승민 의원의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해 직접 검증할 수도 있다”는 인터뷰 발언으로 빚어진 ‘후보검증 논란’에 대해서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당이 나서서 후보의 정책·이념·노선에 대해 모두 검증해야 한다”며 공세적 입장을 취했다.그는 지지율이 낮아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지율의 문제가 아니다. 검증도 안 거치고 후보를 내겠다는 것이 이해가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박 전 대표는 그 외의 현안에 대해서도 평소보다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개헌 제안에 대해 “군복무기간 단축, ‘평화의 바다’ 언급과 문제제기 과정이 너무나 똑같다. 주무부처와 의논도 없이 측근 몇 명과 이야기해 중요한 나라일이 즉흥적으로 무책임하게 발표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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