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20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김태호 경남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남해안 공룡화석지는 전남의 해남·여수·보성·화순과 경남 고성 일대에 분포하는 백악기 최대 규모의 공룡발자국 화석지다. 특히 아시아 최대 규모 익룡발자국 화석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갈퀴 새발자국 등을 보유해 희귀한 자연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99년 각 지자체의 추천을 받아 2002년 남해안 공룡화석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으로 등재하고 국제 심포지엄 등 다양한 학술행사를 개최해 왔다. 문화재청 등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남해안 공룡화석지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3자간 실무위원회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신청대상 범위를 최종 확정해 내년 1월말까지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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