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지는 2.13 북핵 합의에 의한 60일 시한이 경과된 것과 관련해 미국 관리들이 애석해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BDA 자금 문제를 고려할 때 북한에 대해 시한을 지키라는 요구는 비현실적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에야 자금 인출이 자유로워진 상황에서 단 사흘 만에 돈을 찾고, 원자로 폐쇄와 IAEA 사찰단 초청 등의 조처를 취하기는 무리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2.13 합의가 궤도를 아주 이탈한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지는 앞으로 부시 대통령이 BDA 자금 반환에 반대해 온 강경파들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중국 관리들이 시한이 지나가 버린 사실에 화를 내는 미국에 대해 좀 더 인내심을 보일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북핵 폐기의 첫 단추였던 60일 시한이 경과했다고 2.13 합의가 곧 사라질 것으로 봐야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를 인용해 북한이 돈을 받는대로 IAEA 사찰단을 불러들이고 원자로 시설 폐쇄를 시작하는 약속을 지킬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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