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적의 7분 드라마’끝내 해냈다
  • 없음
  • 등록 2004-08-18 04:13:00

기사수정
  • 후반 11분까지 0-3패색 딛고 투혼 발휘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7일(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전 2시30분) 그리스 테살로니키 카프탄조글리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축구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골 차로 뒤지던 후반 조재진의 헤딩 연속골과 상대 자책골로 말리와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이로써 1승2무(승점 5)로 말리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로 8강행을 확정, 오는 22일 오전 3시 테살로니키에서 B조 1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한국축구가 올림픽 무대 8강에 오른것은 지난 48년 런던올림픽이후 56년만의 일.한국 축구역사를 새로 쓰는 일은 역시 쉽지 않았다. 이미 2차례의 고비(그리스, 멕시코전)를 1승1무로 넘긴 터라 비교적 쉽게 8강행이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 것이 화근이었을까.경기는 전반 7분 말리의 은디아예에게 선취골을 뺏긴 상황부터 이상하게 돌아갔다. 전반 7분 말리의 드머레인 트레오레가 한국 수비진 사이를 뚫는 스루패스를 은디아예가 왼손으로 살짝 치면서 트래핑하며 슈팅, 네트를 갈랐다. 순간 한국 선수들은 오프사이드라고 멈칫했고, 수비수 뒤에 있던 주심은 은디아예의 핸들링까지도 보지 못했다. 말리는 전반 24분에도 무사 쿨리발리의 프리킥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자 골문 앞에서 기다리던 은디아예가 왼발로 강하게 차넣어 두번째 골을 잡아냈다. 이때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같은 조의 그리스와 멕시코의 상황은 0-0. 후반전에 들어 상황은 아예 절망적이었다. 만회골이 터져도 될까 말까하는 상황에 말리의 3번째 골이 터진것. 후반 10분 수비수 조병국이 걷어낸다는 볼이 은디아예에게 어시스트한 격이 됐고 그는 정확하게 차넣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여기에 멕시코가 2-0으로 앞섰다는 소식까지…. 후반 11분까지의 상황으로서는 한국의 탈락은 확정적이었다.그러나 신들은 한국축구를 버리지 않았다.후반 12분, 왼쪽에서 김동진이 크로스 센터링한 볼을 조재진이 정확하게 헤딩으로 받아 넣었다. 그리고 1분 후 또다시 거의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김동진이 올리고 다시 조재진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순식간에 2골을 만회했다. 아테네경기장에서도 그리스가 1골을 만회해 2-1이 됐다는 소식도 들어왔다. 행운은 말리로부터 왔다. 한국의 8강행을 결정짓는 결승골을 말리가 넣어준 것. 김두현과 교체돼 들어간 최성국이 후반 1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뒤 올린 크로스를 말리 수비수 아다마 탐부라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망에 그대로 꽂혔다. 극적인 3-3 동점.이후 한국과 말리는 더 이상의 위험한 승부를 걸려고 하지 않았다. 경기종료 9분전 말리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는 한 차례 매서운 공격이 있었을 뿐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3.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4.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5.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6.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7.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