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외교부, 1976년 외교문서 11만9000여쪽 공개
  • 없음
  • 등록 2007-04-05 09:05:00

기사수정
  • 일반인 열람·복사 가능… 냉전시대 남북 외교전 등 포함
외교통상부는 4일 제14차 외교문서 공개를 통해 30년이 경과한 1976년 문서 11만9000여쪽을 공개했다. ‘연례 외교문서공개제도’ 시행에 따라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모두 965권으로 △미국 의회의 한국관계 청문회 △3·1 민주 구국 선언문 낭독사건 △사할린 동포 귀환문제 △우루과이 및 볼리비아 농업이민 추진 △주월남(베트남) 대사관 폐쇄에 따른 한국 정부 재산 처리문제 관련 문서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문서를 통해 1976년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한 미국 민주당 지미 카터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지자 비상이 걸린 한국정부는 미군철수를 막기 위해 치열한 로비전을 펼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한국정부는 미군철수를 막기 위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반도 정세 및 한미관계’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카터 후보진영에 전달, 미군 주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냉전시기 국제무대에서 북한과의 치열한 외교각축전 상황도 엿볼 수 있다. 공개된 외교문서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미국 정부의 미국 시민 북한 지역 여행제한 해제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한 로비활동을 전개했으며, 이를 통해 실제로 북한 여행 제한조치가 1년동안 연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일제시대 사할린으로 강제징용된 한인의 귀환문제에 대해 일본 측이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이미 해결된 문제로 공식적으로 논의하기 어렵다'며 비용부담을 거부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 밖에 박정희 정권은 통일교의 배후 지원역할을 했다는 미국 의회와 언론의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통일교와 관계청산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외교문서는 서울 서초동 외교부 외교사료관 문서열람실에서 일반인들도 열람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필름에 의한 복사도 가능하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