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핵폐기장 전면 재검토 발표 이후 새후보지의 한곳으로 거론되고 있는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에서 주민간 찬.반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덕읍 핵폐기장 유치 반대추진위원회(핵반위)는 부안 핵폐기장 전면 재검토 결정 이후 원덕읍이 유치를 찬성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지고 있어 ′핵폐기장 유치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 20여개를 걸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핵반위는 언론에서 핵폐기장 유치를 원하고 있는 일부의 목소리만 집중 보도하고 있는데다 한국수력원자력㈜ 등에서 원덕읍 주민들이 핵폐기장 유치를 원하고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행동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 같이 찬.반 갈등이 나타나자 원덕읍번영회는 긴급 중재에 나서 부안 핵폐기장 유치 여부가 최종 결론이 날때까지 양쪽 모두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플래카드도 모두 철거하기로 합의했다.
원덕읍번영회 한동수 회장은 "반대하는 쪽이나 찬성하는 쪽이나 모두 어려운 지역을 살리자는 것이므로 서로 비난하지 말고 합법적, 이성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하자는 것이 번영회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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