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태안군정이 특색 있는 관광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진태구(陳泰龜) 태안군수는 지난 6일 오전 11시 태안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10회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施政演說)을 통해 군정의 5대 역점시책을 밝혔다.
진 군수는 이날 "정부의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 의지를 적극 수용하면서 지역의 잠재기술과 관광산업, 그리고 향토문화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문교수와 전문가를 활용, 민박마을 및 농·어촌체험 특구, 주산작목 축제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체류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신 소득원을 육성, 침체된 농·어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군수는 설명했다.
진 군수는 이어 "태안시장 현대화를 위해 대규모 꽃단지 조성 등과 더불어 5일장이나 주말장 등을 열어 이 곳을 관광 배후도시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내년도 정부예산이 확정된 국도 77호(태안-남면) 확·포장사업, 해안관광도로 2구간(의항-황촌) 개설사업을 서두르고 안흥·만리포·이원선 4차선 확·포장사업도 중앙예산 확보에 주력, 광역관광시대에 대비한 도로망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진 군수는 "골프장, 콘도 사업 등을 통한 민간자본 유치와 함께 해양경찰학교, 한방산업단지, 국가항 지정 확대 등 대단위 국책사업을 끌어들여 관광객들에게 느낌과 여운이 남는 체류형 관광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전국 5위권 수준인 화훼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2007년까지 ′태안화훼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이미 자생력을 인정받은 황토생강, 황토고구마 등 우수 농산물의 판촉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진 군수는 "환경관리사업소, 하수처리장, 공설영묘전 등의 혐오시설 주변에 꽃길, 쉼터 등을 조성해 이들 시설의 고정관념을 극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패총박물관과 이종일 선생 생가를 역사체험장으로 추진하면서 조개부르기제, 볏가릿대놀이, 붕기풍어제 등 태안의 독특한 문화를 집중 육성, 보급한다.
진 군수는 이날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 예산(1736억원) 보다 6.5% 증가한 184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며 "무거운 책임감과 강력한 추진 의지를 가지고 ′관광태안 번영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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