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군수 진태구)은 내년도에도 바다와 꽃이 있는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이어가기 위해 벌써부터 테마가 있는 가로공원 조성에 나서고 있다.
태안군은 ′2002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와 ′2003 안면도 꽃축제′ 준비 과정에서 만든 152개소 9만3000평의 화단을 가꾸기 위해 ′공원관리팀′을 가동,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갔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군은 이 팀을 통해 국도77호(태안-고남)는 배롱나무길, 국도32호(태안-소원)는 은행나무길, 지방도603호(태안-근흥)는 벚나무길 등으로 코스별 주제를 살리기로 했다.
군은 내년부터 신규 조성하는 공원은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볼 수 있는 벌개미취, 쑥부쟁이 등을 대규모로 심어 4계절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에 따라 1년생 초화류 등 1회성 투자에 그치던 화단은 구절초, 해국 등 다년생 식물로 바꿔 예산의 중복투자를 최소화하는 한편 이미 56개소 13만5000평의 유채를 파종, 생육을 관리해 오고 있으며 태안·소원·원북지역에 2억원을 들여 신규공원을 조성 중에 있다.
군은 또 공원수가 편중된 안면선은 기존의 화단에 재 투자하여 관광객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고 상대적으로 공원수가 적은 근흥, 소원, 원북, 이원선은 대규모 공원을 신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10월 중순 ′공원관리팀′을 신설, 국토공원화 업무, 가로수·도로변 관리 등의 업무를 통합해 체계적인 관리 계획을 마련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내년도 태안을 찾는 관광객은 꽃박람회나 꽃축제 못지 않은 꽃의 물결을 구경할 수 있다"며 "이에 계절 따라 색다를 테마를 선사하기 위해 만은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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