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담집에서 극심한 생계곤란을 겪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불우이웃 두 가정에 새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시와 대산읍 운산리 주민들에 따르면 정신지체로 가족중 일부가 움막생활을 해오던 배 동문(66.서산시 대산읍 운산1리)씨 일가족 8명이 함께 살아갈 주택이 착공 2개월 여만에 완공돼 오는 26일 께 입택(入宅)을 할 수 있을 예정이다.<사진 있음>
이 주택은 그동안 사회 각계 각층에서 답지한 성금 3천여 만원을 들여 26평 규모로 신축되었으며 내부는 방 3개, 주방, 욕실, 거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토담집에서 장애자인 부인과 자녀들을 돌보며 생활해 오던 김준웅(61?대산읍 운산4리)씨의 거처도 성금 3천여 만원을 들여 20평 규모의 조립식 주택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특히, 이들 두 주택은 서산시 소속 공무원들과 지역주민 등 사회 각계 각층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난 7월부터 모아진 순수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주민 김모(45.농업.대산읍 운산1리)씨는 “각박해진 세상에 행정기관과 주민들이 힘을 합해 이 두 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된데 대해 무엇보다도 기쁘다”며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대산읍사무소 권범진(38) 사회복지사는 “이들 두 가정이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주위의 관심과 이웃을 먼저 사랑하는 시민 모두의 마음”때문 이라며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랑의 보금자리 마련에는 서산시를 비롯해 서산시의회, 대산로타리클럽(회장 전광순), 대산읍이장단일동, 지적공사 서산지사, 경일측량(대표 김기용), 삼원전기통신(주),대산제일장로교회(목사 이순상),대산광명교회(목사 조한국), 기은리장로교회, 현대사원아파트 부녀회, 언론사 등 각계각층에서 참여해 연말연시를 맞아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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