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의 황토밭에서 해양성 기후를 맞고 자란 황토고구마가 전국 최상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지역에서 출하되는 고구마는 크기가 작고 몸통이 길쭉한 데다 당도가 아주 뛰어나 다른 지역 상품(1㎏당 1000원)보다 15%나 높은 값을 받고 있다.
이는 태안환경농업연구회(회장 정정훈)가 공급하는 ′갯바람아래 황토고구마′라는 브랜드의 소포장(3㎏·5㎏·10㎏)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도 인기의 비결로 풀이된다.
특히 김남영씨(42·고남면 누동리)의 고구마는 지난해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 인증을 받은 탓에 10㎏ 상품기준 2만5000원을 호가하고 있어 다른 지역 상품(1만원)보다 2배이상 비싼 값을 받고 있다.
김씨는 올해 1만5000여평의 황토밭에 100t의 고구마를 심어 현재 10%를 출하한 결과 인터넷·우체국 택배·방문 판매 등을 통해 2천만원의 소득의 올려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농가의 황토밭에서 나머지 고구마가 모두 출하될 경우 모두 2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태안산 황토고구마는 갯바람아래 홈페이지(www.getbaram.com)나 우체국택배 등으로 주문하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041-673-6603)
한 농민은 "껍질의 빛깔이 찐하고 속이 노란 고구마가 영양분이 높고, 쪄먹기 좋은 놈은 모양이 매끈하고 잔털이 적어야 좋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 인증품의 개발과 농산물의 판로개척을 통해 도시민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게 태안지역 농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구마는 당질과 비타민C가 많아 건강식으로 좋으며 엿·포도당에서부터 의약품과 화장품까지 다양하게 소비된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