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종에 이르는 철새들의 겨울나기를 직접 관찰해 볼 수 있는 ‘2003서산천수만 철새 기행전’이 오는 10월 24일 서산 부석면 간월도리 일원에서 개막된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기행전을 이달 24일 개막식을 한 다음 이틀간 ‘철새 맞이 행사’를 갖고 11월 30일까지 1개월간 개최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함께 하는 미래로의 비상’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행전은 국내 철새 도래지의 서식환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태관을 비롯해 자료전시관, 탐조대, 체험학습장 등이 마련되며 ‘기러기 오는 쌀‘을 비롯한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등 청정 환경에서 생산된 지역 농.특산품을 직접 살 수 있는 매장도 운영된다.
또, 동아시아, 시베리아 지역 오리.기러기류 등 철새관련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비롯한 ‘환경 사진전’을 열어 환경 보존 의식 확산과 청소년들에게 생태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국화전시회, 장터마당, 철새 영화상영관 등을 비롯해 천수만에서 자란 싱싱한 굴, 조개, 소라 등을 직접 캐볼 수 있는 ‘갯벌 체험 장’도 마련돼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묘미를 느끼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행전을 인공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자연 친 화적인 행사로 개최해 국내 유일의 ‘생태환경 체험 학습장’이란 명성을 이어 나간다는 목표아래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철새 기행전 위원회와 긴밀히 협의해 남은 기간동안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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