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영상물의 불법 접속, 배포 등 디지털 저작권 침해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솔루션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28일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저작권 침해행위를 방지하는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솔루션인 `VOD 스트리밍을 위한 DRM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영상 콘텐츠 자체를 암호화시켜 화면이나 소리가 나오지 않게 만든 뒤 ′사용권한 열쇠(License Key)′가 설치된 PC에서만 콘텐츠가 재생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아이디 공유가 원천 봉쇄돼 불법 접속이 불가능해지며 스트리밍 서버는 콘텐츠 전송 작업만 수행하게 돼 영상 품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암호화 방법도 콘텐츠 내용 중 특정 구간은 볼 수 없도록 하거나 화면, 소리만 선택적으로 제한시킬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게 했다.
또 관람 시간이나 횟수에 따라 다양한 가격의 사용권한 키를 만들어 팔 수 있게 해 상업적 이용의 활성화를 꾀했다.
ETRI 윤기송 콘텐츠유통기술연구팀장은 "이 기술은 아이디 공개에 의한 무단접속 등의 디지털 저작권 침해행위를 방지할 수 있어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콘텐츠 산업 전반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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